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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랑 합니다, 사랑 하세요.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오리라
내 감정의 시야에서 벗어나
생의 목적과 은총의 극치를 찾을 때
내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그 깊이와
그 넓이와
그 높이까지
나는 사랑합니다
태양과 촛불,
일상생활의 가장 소박한 욕구를
나는 사랑합니다
자유롭게 사랑합니다,
사람들이 정의를 추구하는 것 같이
순결하게 사랑합니다
그들이 찬양에서 물러서는 것 같이
오래된 슬픔 속에서 살려온 정열과
어린시절의 신앙으로
나는 사랑합니다
나의
잃어버린 성자(聖者)들에게
잃어버린 것 같이 생각되는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내 전생애의 숨결, 미소,
눈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신(神)이 허락하신다면
죽은 후에
더욱 사랑하오리다.
 
 
  -엘리자베스 바레트 브라우닝 시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 모두
      (1985. 08.25 번역)
 






- 4월이 그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봄도 아니고 겨울의 심술도 아닌,, 그 어정쩡한 '포즈'로 사람들은 4월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이제 곧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이군요. 4월의 끝자락에 서서 친구들에게 '엘리자베스'의 시를 한편 띄웠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들과 더블어 살면서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것은 감사한 일 입니다. 세상에 '많은 일'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은혜 입니다. 밤새 비가 내리며 천둥이 심하게 울려서 불면증인 저는 두번이나 깨어서 아이들의 방의 불도 꺼주고 혹시 비 새는곳은 없나 새삼 둘러 보았네요. 작은아이는 시험이라고 12시 반을 넘기고 불이 꺼지고, 삼주만에 시험을 끝내고 12시가 다 되서 집에 온 큰 아이는, 무엇을 하다 잠이들었는지 불을 켜 놓고 잠이들어 내가 불을 꺼주어야 했네요. 

놀토가 아니어서 마눌님과 작은아이는 학교로 향하고 큰아이는 좀 더 자게 문을 닫아 주었습니다. 큰놈은 어떨때는 '보아구렁이' 같아서 깨우지 않으면 하루종일도 잘 수 있는,, 대단한 잠보 입니다. 오늘도 11시에 깨우니 그제야 일어 나네요. 모처럼 편안하게 맞는 토요일, 제대로 주말을 느껴 보네요. 외장하드에 정리되지 못한 파일들을 정리하고, 삭제하다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USB도 찾아서 반복되거나 필요없어진 자료와 파일을 삭제하고 통합하여 정리 합니다. 그간 너무 바쁘게 산 티를 낸다고 여기저기,, 많이도 널려 놨네요. 예전에는 나중을 대비하여 무조건 '모아놓고' 보았는데,, 결국에는 '중요도'가 미치지 않는 자료들은 결국엔 '휴지통' 신세 입니다. 그 판단의 주체가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데,, 결국에는 '보편적'인 판단에 근거 할 수 밖에요. '대중적'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가치도,, 하루가 멀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네요. '시간'은 정말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네요. 

벚꽃잎이 모두 떨어져 내렸습니다. 5월인데 이제야 진달래가 만발 하네요, 5월은 '아름다운 날'이 많아서 감사합니다. 어린이 날, 부처님 오신 날, 스승의 날, 어버이 날, 그리고 결혼 기념일... 축하하고 감사해야 할 날들이 줄을 섰으니, 사람들 마음에 감사와 사랑이 어느때 보다도 넘쳐, 5월은 좀 더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감사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5월은 사랑과 감사의 달!  5월이 있어 사람의 의미를, 사랑의 진솔한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 합니다, 사랑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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