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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라 말라게니아.







그칠 줄 모르고 노래하던 조그만 남자가
내 머리 속에서 춤추던 조그만 남자가
청춘의 조그만 남자가
그의 구두끈을 끊어 버렸다
갑자기 축제의 오두막들이
모조리 무너져 내리고
축제의 침묵 속에서
축제의 황폐 속에서
나는 네 행복한 목소리를 들었다
찟어지고 꺼져버릴 듯한 네 목소리를
멀리서 다가와 날 부르는 네 목소리를
내 가슴 위에 손을 얹으니
피처럼 붉게
흔들리는 것은
별빛처럼 반짝이는 네 웃음의 일곱조각난 거울.


- 쟈끄 프로베르 시 '깨어진 거울' 모두




*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어쩌지 못하고 바라 보아야 하는 것은 이를 악무는 고통이다. 집착을 버리고 자유롭게 사랑한다. 살고자 하는 그 생명력에 대한 이해이다. 살면서 '청춘'이라 이름할 수 있는 삶의 순간들,, 어찌 생각하면 삶의 은혜와 같은, 일상속에서 현실세계에 대한 부조화와 부조리함을 때로 이 도피처에서 잊었는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때가 있으면 떠나가는 순긴이 오는가?! 현실외적인 것이나 이상에서 구원이나 위안을 얻고저 한적은 없다. 내 주위와 현실에서 가까이 있는 작은 감정들, 아주 사소한 작은 풍경들이 나를 살게 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것이 행복할 수 있음을 알았다, 너무 내일과 내일, 미래만 내다보려고 허덕이며 살았다. 현재의 나가 중요함을 알면서도 미래의 나만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 내 삶은 내 뒤에도 내 앞에도 현재에도 없다 삶은 그 안에 있는 것" 이라 삶의 선배는 이야기 했다. 내리는 비속에 서서 그대를 생각하노니,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그대를 위해 노래 부른다, 라 말라게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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