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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랑은... 동생에게,,


'사랑은...' - 아직은 아파하고 있을 동생에게,
조회(258)
이미지..,love. | 2005/11/12 (토)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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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을 달콤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자신을 백미터 선수에 비유하지 말고 마라톤 선수에 비유하라.
마라톤의 골인지점은 아주 멀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초반부터 사력을 다해 달리는 어리석음을
삼가하라 그건 백미터 선수에 해당하는 제비족들이나 즐겨쓰는 수법이다.
 
그러나 그대가 아무리 적절한 힘의 안배를 유지하면서 달려도 골인지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계속적으로
고통이 증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따라서 계속적으로 증대되는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다면 아직은
선수로서의 기본정신이 결여되여 있는 수준임을 명심하라.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도중에 절망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절교 선언이나 배신행위에 개의치 말라.
사랑은 그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발부리에 음료수컵 따위가 채이거나 눈앞에 오르막
따위가 보인다고 기권을 선언하지 않는다. 그대도 완주하라.
 
그러나 마라톤의 골인 지점은 정해져 있지만, 사랑에서의 골인 지점은 정해져 있지않다.경우에 따라서는 한평생을
달려도 골인 지점에 도달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그대의 한평생을 아무 조건없이 희생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면 역시 진정한 사랑을 탐내기에는 자격미달이다. 차라리 사랑을
탐내지 말고, 사탕을 탐내도록하라.
 
 -이외수작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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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이별을 했다. 내가 알기로 근 10 여년을 교제해 온걸로 알고 있는데,,, 나에게 가족에게 인사하고 일년을 채 넘기기 전에 헤어지고 말았다. 현실의 벽은 역시 두터운 것인가? 아무것도 없이 결혼을 시작한 나는 아내에게 감사해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다가 동생 생각에 가슴이 무겁다. 무엇이 저 '아이'에게 힘이 될까..,?
 
나와 나이 차이도 많이나고 성격도 판이하여 사랑하는 동생 기열이, 첫사랑은 아픈 것인가 보다 하고 말해줄수 밖에 없구나. 나와 달리 너는 그래도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인 여건이 너에게도 상처를 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옛날의 내모습을 보는 듯 하여 한구석이 아파온다. 여자는 참 현실적 일수밖에 없다고 이해할수 밖에.., 임용이 되고 학교에 배치받아 생활을 하다보니 그간 눈에 보이지 않던 현실의 열망에 눈을 뜬 것이겠지. 그간 보여왔던 행동에 반하는 태도로 보아 짐작이 된다. 이외수의 글을 읽다가 그동안 너에게 해주려던 말들이 적절히 표현되 있어 옮겨 놓았다.
 
기열아, 사랑은 아픈 것이다. 이루어져도 '현실'속에서 아프게 '성장'하는 것이다. 기열아, 너와의 주어진 인연이 거기 까지라고 생각하렴. 한평생을 뛰어야 하는 인생의 마라톤에서 '선수'로서의 기본정신을 다시 가다듬으렴, 아직은 시작인 너의 인생에서 한가지 조그만 암초에 부딪친것 뿐이야. 많이 아프지만 고통은 이겨내야할 너의 몫이지..,
 
너무 착하기만 한사람.., 한때는 이런말이 너무도 싫어서 인생을 악하게, 약게 살아 보려고 했던 시절이 형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남에게 차게 대하는, 내 이익만 구하는 내 행동이 나에게 스스로 칼날이 되여 내게 상처를 입히더구나 이제는 편하게 산다 맘이 움직이는데로 돕고, 도움받으며 사는 것이지.
기열아, 포기하지 말자 인생의 절반의 선택이 짝을 찾는 것인데 너의 손길이 필요하고 너의 삶에 힘을 실어줄 그 누군가를 만날수 있을거야. 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영화 제목 같다.) 화이팅!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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