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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능소화의 추억.

능소화.., 자주 보이는 꽃이 되었다.



이제는 고흐가 싫다
한때는 그리도 사랑했으나
이제는 노랗게 불타는
해바라기가 싫다
비틀린 채 타오르는
측백나무도 싫고
그놈의 붉은 수염이 싫다

불이 쌓여 생긴 병일까
갈수록 목마름이 더해가고
물을 찾고
물을 들이키며
이제는 고흐가 싫다
그놈의 붉은 수염이 싫다

평생을 자신에게 성실했던 자여


- 윤 재철 시 ‘소갈병’



- 한때는 시골의 동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능소화’ 국민학교 졸업 후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잊혀져 가는 꽃이 였는데,, 대학시절 마이산을 찾았다가 절벽을 따라 거대한 규모의 능소화가 흡착근을 뻗어 올라가면서 온 절벽을 꽃밭으로 만들어 놓은 풍경은 직접 눈으로 봐서 그 경이로움을 맘껏 즐길 수 있었는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큰 나무의 능소화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지금은 ‘마이산 도립공원 www.jinan.go.kr/maisan/이라는 사이트에서 능소화의 개화시기가 되면 수시로 업데이트 한다니,, 좋은 세상이다.

어제 문득, 퇴근 후에 투석실에 누워 몸을 뒤척이다가 7월이면 피기 시작하여 아름답던 ‘능소화’가 그리웠다. 언제 다시 ‘덕순이’를 고쳐서 출사를 갈 수 있을까?!. 예전의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상상 해 보자. 언제(?)고 다시 갈 수 있겠지,



절벽을 따라 뻗어 올라간 능소화 나무.



이렇게 만개한 능소화를 보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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