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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눈물이 나면,, 눈물이 나면,, 가만히 하늘을 우러러 미소짓자 !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56) 이미지..,love. | 2008/10/07 (화) 10:39 추천(1) | 스크랩(0) -가을에는 하늘이,, 구름이, 가만히 옷깃을 흔드는 바람이... 너무나 좋다!!! 나는 소망 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 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 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 합니다 다른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 합니다 내가 .. 더보기
블로깅을 하면서... '블로깅'을 하면서 - 내 또하나의 '자화상'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21) 이미지..,love. | 2008/10/05 (일) 15:37 추천(1) | 스크랩(1) 너에게도 이런 얼굴 있지 않을까 승천하지 못한 빗물, 검게 얼룩진 바닥 위로 기어가 는 곰팡이와 이끼, 먼지를 겹입어 더이상 투명하지 않은 유리 조각, 낡은 타이어 두어 개, 녹슨 안테나, 뒤엉킨 전기줄 날아오를 수도 달릴 수도 없는 무엇을 비출 수도 키울 수도 기억할 수도 없는 그런 소도구들 속에서 중얼거려보는 쓸쓸한 무대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그러나 보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또하나의 얼굴 또하나의 옥상 수없이 너의 곁을 지나쳤지만 나는 오늘 처음으로 너를 본다 나의 옥상에서 너의 옥.. 더보기
열심히 잘 살고싶다. 열심히, 잘 살고 싶다, - '뜨거운 가슴'으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84) 이미지..,love. | 2008/10/03 (금) 19:09 추천(1) | 스크랩(2)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에서 정암사 일주문을 들어서는 순간 눈 녹은 물이 뚝, 내 이마를 때렸네 용서의 한 말씀 사북 같은 날들을 지나 고한 같은 날들을 지나 타오르지 않는 뜨거운 몸으로 나 여기까지 왔네 검붉은 계곡의 신음 소리와 채탄되지 못한 슬픔을 지나서 왔네 믿겨지지 않게 시리고 맑은 물 한 방울이 온몸을 서늘하게 뚫고 지나갔네 내 속에도 새 가지 돋으려나 마른 지팡이에 가지 뻗고 잎이 나고 붉은 열매 맺혔던 자장율사의 주목처럼 어떤것도 죽음이라 말하기에는 이른 것인가. -나희덕 시 '때늦은 雨水'.. 더보기
베드로 처럼... 세번이나 예수를 "모른다"한 베드로 처럼,,, '양심'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66) 이미지..,love. | 2008/10/01 (수) 16:17 추천(1) | 스크랩(0) 나 그곳에 가지 않았다 태백 금대산 어느 시냇가에 앉아 조금만 더 올라가면 남한강의 발원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도 나 그곳에 가지 않았다 어린 시절 예배당에 앉아 있으면 휘장 너머 하나님의 옷자락이 보일까봐 눈을 질끈 감곤 했던 것처럼 보아서는 안될 것 같은 어떤 힘이 내 발을 묶었다 끝내 가지 않아야 세상의 물이란 물, 그 발원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기에, 흐리고 사나운 물을 만나도 그 첫 순결함을 믿을 수 있을것 같기에, 간다 해도 그 물줄기 어디론가 숨어 내 눈에 보여지지 않을 것 같기에, 나 그곳.. 더보기
살아있으라, 누구든 살아있으라! 살아 있으라, 누구든 살아 있으라,,,,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11) 이미지..,love. | 2008/09/24 (수) 16:03 추천(2) | 스크랩(0) 나무의자 밑에는 버려진 책들이 가득하였다 은백양의 숲은 깊고 아름다웠지만 그곳에서는 나뭇잎조차 무기로 사용 되었다 그 아름다운 숲에 이르면 청년들은 각오한 듯 눈을 감고 지나갔다, 돌층계 위에서 나는 플라톤을 읽었다, 그때마다 총성이 울렸다 목련철이 오면 친구들은 감옥과 군대로 흩어졌고 시를 쓰던 후배는 자신이 기관원이라고 털어 놓았다 존경하는 교수가 있었으나 그분은 원체 말이 없었다 몇번의 겨울이 지나자 나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리고 졸업이었다, 대학을 떠나기가 두려웠다. -기형도 시 '대학시절'모두 ------------.. 더보기
적당한 거리감 "괜찮다 !?" 라고 되 뇌이며....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13) 이미지..,love. | 2008/09/23 (화) 16:00 추천(1) | 스크랩(0)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은 아이들을 쏙 빨아들인다 심심해진 운동장 한가운데로 어미 개가 강아지 여섯 마리를 데리고 간다 이렇게 넓은 세상도 있단다 이렇게 넓은 세상도 작은 모래알 들이 주인이란다 젓통을 출렁거리며 제 새끼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새끼들은 자꾸 급식실 식단표 고등어조림에다 코를 들이밀 뿐이다 참고 젖이나 먹자고, 서둘러 운동장을 벗어나 문방구 안으로 들어간다 어미 개가 밥그릇에 주둥이를 들이밀자 콩꼬투리처럼 젖통에 매달리는 새끼들 젖을 가리기엔 우리들의 입이 젤 좋지요 뒷발에 힘 모으고 쪽쪽 쪽쪽 젖을 빤다 강남콩 같.. 더보기
소이부답. 忍之爲德 과 笑而不答 !!!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36) 이미지..,love. | 2008/09/19 (금) 20:25 추천(0) | 스크랩(1) 自古逢秋悲寂寮 가을을 맞이하면 적막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할 터, 我言秋日勝春朝 그러나 말하노니, 가을의 하늘은 봄날의 아침보다 좋다! 晴空一鶴排雲上 맑게 갠 하늘 위로 한마리 학이 날아 오르는 것을 보면 나의 시정은 벽공에 이르노니, 便引詩精到碧蕭 지금 날아 오르는 학이 보이지 않지만 학이라도 날아 오를 것 같은 기분 아닌가. -당(唐)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 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