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산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바다. 사람의 바다를 걸으며, 겨울바다를 꿈꾸며..... 조회(686) 이미지..,love. | 2007/12/03 (월) 16:57 추천(2) | 스크랩(0) 당신도 속초 바닷가를 혼자 헤맨적이 있을 것이다 바다로 가지 않고 노천횟집 지붕 위를 맴도는 갈매기들과 하염없이 놀다가 저녘이 찾아오기도 전에 여관에 들어 벽에 옷을 걸어놓은 적이 있을 것이다 잠은 이루지 못하고 휴대폰은 꺼놓고 우두커니 벽에 걸어놓은 옷을 한없이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창 너머로 보이는 무인등대의 연분홍 불빛이 되어 한번쯤 오징어잡이 배를 뜨겁게 껴안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먼동이 트고 설악이 걸어와 똑똑 여관의 창을 두드릴 때 당신도 설악의 품에 안겨 어깨를 들썩이며 울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버지같이 묵묵히 등을 쓸어주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