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과 창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법 춥게 느껴지는 밤에... 못 보던 얼룩이다 한 사람의 생은 이렇게 쏟아져 얼룩을 만드는 거다 빙판 언덕길에 연탄을 배달하는 노인 팽이를 치며 코를 훔쳐대는 아이의 소매에 거룩을 느낄 때 수줍고 수줍은 저녁 빛 한 자락씩 끌고 집으로 갈 때 千手千眼의 노을 든 구름장들 장엄하다 내 생을 쏟아서 몇 푼의 돈을 모으고 몇 다발의 사랑을 하고 새끼와 사랑과 꿈과 죄를 두고 적막에 스밀 때 -장석남시 '얼룩에 대하여' 중에서 * 날로 더욱 추워지는 날씨에,, 불경기에, 감원, 퇴직.... 저 그림을 보는 가운데 '얼룩'을 보듯이, 인생에서 박박 지우고 싶은 순간들이 어쩔수 없이 다가온다 하는 생각을 했다. 누군들 아름답고 편안한 노후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현실에서 사회에서 그것을 바쳐줄 여건을 만들지 못하니,, '복지국가'니 "요람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