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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미래 - 내 길을 가자.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내 '길'을 떠나다!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429) 이미지..,love. | 2008/03/20 (목) 06:34 추천(2) | 스크랩(0) 봄비 속을 걷다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봄비는 가늘게 내리지만 한없이 깊이 적신다 죽은 라일락 뿌리를 일깨우고 죽은 자는 더이상 비에 젖지 않는다 허무한 존재로 인생을 마치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봄비 속을 걷다 승려처럼 고개를 숙인 저 산과 언덕들 집으로 들어가는 달팽이의 뿔들 구름이 쉴새없이 움직인다는 것을 비로소 알고 여러 해만에 평온을 되찾다. -류시화 시 '봄비 속을 걷다'모두 --------------------------------------------------------------------------.. 더보기
7, 바른처세. (7)바른처세 - 진정한 이름의 자유.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306)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05 (일) 07:20 추천(0) | 스크랩(0) 골목에서 골목으로 거기 조그만 주막집.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저녘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의 보람인 것을,,, 흐리멍텅한 눈에 이 세상은 다만 순하디순하게 마련인가, 할머니 한 잔 더 주세요. 몽롱하다는 것은 장엄하다. 골목 어귀에 서튼 걸음인 양 밤은 깊어 가는데, 할머니 등뒤에 고향의 뒷산이 솟고 그 산에는 철도 아닌 한겨울의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 산 너머 쓸쓸한 성황당 꼭대기, 그 꼭대기 위에서 함빡 눈을 맞으며, 아기들이 놀고 있다. 아기들은 매우 즐거운 모양이다. 한없이 즐거운 모양이다. -천상병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