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죽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리" - 평안해진 벗에게. "소리" - 이제는 평안해진 벗에게.....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64) 이미지..,love. | 2008/10/27 (월) 08:49 추천(0) | 스크랩(0) -'소리'님이 참 좋아하던 이미지..... 누군가 나를 수놓다가 사라져버렸다 씨앗들은 싹을 틔우지 않았고 꽃들은 오랜 목마름에도 시들지 않았다 파도는 일렁이나 넘쳐흐르지 않았고 구름은 더 가벼워지지도 무거워지지도 않았다 오래된 수틀 속에서 비단의 둘레를 댄 무명천이 압정에 박혀 팽팽한 그 시간 속에서 녹슨 바늘을 집어라 실을 꿔어라 서른세 개의 압정에 박혀 나는 아직 팽팽하다 나를 처음으로 뚫고 지나간 바늘 끝, 이 씨앗과 꽃잎과 물결과 구름은 그 통증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다 헝겊의 이편과 저편, 건너가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