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치는 소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몽롱한 *장엄함/김 종삼 시.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 김 종삼 시 ‘묵화(墨畵)‘모두 [처음처럼 / 다산초당] 신경림 엮음 희미한 풍금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 동안 무엇을 하였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의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 김 종삼 시 ‘물통’모두 내용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 김 종삼 시 ‘북 치는 소년’모두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