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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

’악의 꽃‘ -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1867)의 시. 샤를르 보들레르(Charles-Pierre Baudelaire) 시인 (1821년 ~ 1867년) 1857년 : 6월 25일 「악의 꽃」 출판 -외설죄로 법정에 피소됨 1861년 : 2월에 「악의 꽃」 再版 발매 1864년 : 「파리의 우울」, 「소산문시(小散文詩)」발간 1867년 : 8월 31일 46세를 일기로 사망 - 항상 취하라 항상 취하라 그것보다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없다. 시간의 끔찍한 중압이 네 어깨를 짓누르면서 너를 이 지상으로 궤멸시키는 것을 느끼지 않으려거든 끊임없이 취하라. 무엇으로 취할 것인가. 술로 , 시로 , 사랑으로, 구름으로, 덕으로 네가 원하는 어떤 것으로든 좋다. 다만 끊임없이 취하라. 그러다가 궁전의 계단에서나 도랑의 푸른 물 위에서나 당신만의 음침한 고독 속에서 당.. 더보기
마음의 시4/보들레르-독자에게 우둔함과 과오, 죄악과 인색에 마음이 얽매이고, 육신은 시달려 우리는 기른다. 친근한 뉘우침을 거지들이 몸속에 벌레들을 살찌우듯이 우리악은 완강하고, 회한은 비열한 것 참회의 값을 듬뿍 짊어지고 우리는 즐겁게 진창길로 되돌아 온다. 값싼 눈물에 우리의 온갖 때가 씻긴다 믿으며, 악의 머리맡엔 마귀 트리스메지스트가 홀린 우리네 정신을 토닥거리고 오래 흔들어 재우니 우리의 의지라는 값비싼 금속마저 이 묘한 화학자 손에 모조리 증발 된다. 우리를 조정하는 줄을 잡고 있는 악마여! 메쓰꺼운 사물에도 매혹되는 우리는 날마다 지옥을 향해 한걸음씩 내려 간다. 두려움도 모르고 악취 풍기는 암흑을 가로질러 한물 간 창녀의 몹시 찍힌 젓퉁이를 핥고 물고 빠는 가난한 탕아처럼 우리도 가는 길에 은밀한 쾌락을 훔쳐내어 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