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흐릿하게 보이는,,, 쓸데없는 생각들.... 얼리 나의 테마글 보기 얼리 테마 보기 조회(592) 이미지..,love. | 2008/02/03 (일) 14:49 추천(0) | 스크랩(0) 버스가 달리는 동안 비는 사선이다 세상에 대한 어긋남을 이토록 경쾌하게 보여 주는 유리창 어긋남이 멈추는 순간부터 비는 수직으로 흘러내린다 사선을 삼키면서 굵어지고 무거워지는 빗물 흘러내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더 이상 흘러 갈 곳이 없으면 창틀에 고여 출렁거린다 출렁거리는 수평선 가끔은 엎질러지기도 하면서 빗물, 다시 사선이다 어둠이 그걸 다시 받아 삼킨다 순간 사선위에 깃들이는 그 바람, 그 빛, 그 가벼움, 그 망설임, 뛰어내리는 것들의 비애가 사선을 만든다. -나희덕 시 '빗방울, 빗방울들'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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