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내 벤치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날,, 두팔 곧게 벌린 나무처럼... 절망의 꽃잎 돋을 때마다 옆구리에서 겨드랑이에서 무릎에서 어디서 눈이 하나씩 열리는가 돋아나는 잎들 숨가쁘게 완성되는 꽃 그러나 완성되는 절망이란 없다 그만 지고 싶다는 생각 늙고 싶다는 생각 삶이 내 손을 그만 놓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 그러나 꽃보다도 적게 산 나여, - 나희덕 시 '고통에게 2' 모두 온몸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 손끝에서 발끝까지 통증이 엄습 할 때에 가만히 사무실을 나서 남산의 산책길로 올라선다. 높고 푸른하늘 위에 하얀구름이 두어송이 엷게 떠 있고,, 나른하게 아려오는 아품을 누루기 위해 아무도 없는 주위를 살피곤 벤치에 눕는다. 아~~ 하늘이 저렇게 내머리 위에 낮게 떠 있다. 조금은 몽롱한 의식속에서 주위에 꽃향기가 느껴진다. 푸릇하고 비린듯한 풀내음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