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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 시 '진달래꽃' 모두 * 입동이 가까워 오는데,, 발길에 이리저리 날리는 낙엽은 소월의 시를 생각나게 한다. 살다보니 이리저리인연에 얽히게 되고 그 인연으로 사연도, 정도 깊어진다. 세상에는 만나야 할 사람도, 결국에는 헤어져야 할 사람도 생겨난다. 어느 시인은 "헤어짐이 잦은 세상, 깊게 사귀지 말자" 했지만,, 세상일이 그리 마음대로 되던가?! 사랑하던 '한 친구'를 떠나 보내려 하면서 마음이 쓸쓸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는게 세상사.. 더보기
Somewhere over the Rainbow ?!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김소월 시 '가는 길' 모두 - 가을색이 짙어질 수록 '素月'을 읽는다. 언제나 깊은 끄덕임을 주는 소월의 시는 인생의 나이 40을 넘기면서 부터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반복되는 아이들의 시험으로 조용하게 가라앉은 우리집,, 아이들의 방은 닫힌 채 열심히 공부중이다. 어떻게 보면 시험때 마다 목을 매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이 측은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자체가 끊임없는 배움과 경쟁의 연속인 것을.... 무엇을 배우던, 무엇을 바라보던,, 겉가지를 보지말고 사물과 지식의 핵심을 바로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