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예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角을 바로 세우며... - 무더위에 지치지만,, 마음만은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 그가 쏟아놓고 간 물이 마르기 위해서는 얼마간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속의 눈동자들은 변함없이 웃고 있지만 실은 남아 있는 물기를 거두어들이는 중이다 물기를 빨아들이는 그림자처럼 그의 사진은 그보다 집을 잘 지킨다 사진의 배웅을 받으며 나갔다 사진을 보며 거실에 들어서는 날들, 그 고요 속에서 겨울 열매처럼 뒤늦게 익어가는 것도 있으니 평화는 그의 사진과 함께 늙어간다 모든 파열음을 흡수한 사각의 진공 속에서 그는 아직 살고 있는가 마른 잠자리처럼 액자 속에 채집된 어느 여름날의 바닷가, 그러나 파도소리 같은 건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사진속의 눈동자는 물기를 머금은 듯 웃고 있지만 액자 위에는 어느새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다 볕이 환하게 드는 아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