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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사랑한다, 사랑한다. 노회한 戀敵연적들은 곧잘 이런 푯말을 내걸어 우리를 따돌리곤 한다 통제구역, KEEP OUT, 立入禁止, 접근하면 발포함 당신이 하릴없이 돌아설 때, 그들은 울 너머에서 쾌재를 부르며 웃는다 벼엉신......! 정말 쏘는 줄 알고. 그 곁엔 필경, 아주 먼 데서 와서 아주 오래 당신을 기다린 사람이 있다 쏠 테면 쏴라, 넘어오지 못한 당신을 원망하며] 흐느끼는 사람이 있다 벼엉신......! 죽는 게 끝인 줄 알고. - 윤 제림 시 ‘우리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들’모두 * 새해를 맞아서 군산과 김제를 1박 2일로 다녀왔다. 토요일 투석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 차를 몰고 간만에 고속도로를 탔다. 짧은 일정에 군산과 김제의 맛집과 가본지가 너무 오래되어 기억에서 희미한 군산의 동국사와 김제의 금산사에 다녀왔.. 더보기
동국사 - 군산 * 1913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에 의해 '금강사' 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동국사는 한국의 전통사찰과는 다른 양식을 띠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웅전, 요사채, 종각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8·15광복 뒤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렀다. 대웅전은 요사채와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팔작지붕 홑처마 형식의 일본 에도(江戶) 시대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다. 건물 외벽에는 창문을 많이 달았고, 우리나라의 처마와 달리 처마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특징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다. -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동국사 내에 설치되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