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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깐데

23년 만의 재 방문 - 소매몰도.


23 년 만의 재 방문 - 아! 소매몰도.... 여행
조회(321)
이미지..,love. | 2008/11/15 (토)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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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多魔'라,, 꼬이기만 하는 일상에서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는지,,, 복잡한 마음속에, 임실의 '호국원' 아버님의 묘소를 찾아 술을 한잔 따라드리고,, 복잡하게 생각했던 일 들을 참으로,, '간단히' 처리하고,, 불현듯, 충동적으로 통영으로 향하였다. 얼마전 블로그의 벗인 '하하물고기'님의 '소매물도 기행'을 보고,, 기억속에 '아련한 아름다움'으로 남아있는 내 젊은 시절의 추억을 찾아 떠났다. 그새 통영의 정류장도 이전을 하여 시의 외곽에 자리를 하였고,,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감정은 무엇인지....?!
 
 



 
 


 
-'거제도'로 떠나는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평일에, 이 시간에 찾아온 사람은 단 '세명',, 떠나가는 사람은 '부지기수',,, 우리는(세명)  참으로 한가한 '한량' 이였다. ㅎㅎㅎ,,,,  ^^
 
 


 
-23 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이런 모습'의 다소 허술한 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눈에 잘뜨이는 깔끔한 산장도 두어~ 세채,, 민가를 새로 증축 해 민박을 받는 곳도 여러곳 눈에 띄었다. 선착장 입구에서 부터 길을 넓히고 증축을 하느라 포크레인이 분주 했는데,, 개발의 바람이 이곳에도 어김없이 닥쳐 '수려하고 자연스런 경관'을 해쳐놓고 있었다.
 


 
 
-이런모습의 '폐가'도 여러채 눈에 띄었는데,, 벌써 임자들이 있다고 하니,,, 그 '발빠름'에는 감탄할 밖에,,, 소매몰도의 산의 정싱에 가까운곳에 숙소를 잡아야 일몰이나 일출을 보고 촬영도 하기에 수월 할텐데....
 
 
 

 
 
-그래도 대충은 시세를 알아보고 왔는데에도 방값이 만만치 않다. 여러섬을 거쳐서 소매몰도에서 관람객은 3명이 하선을 하였는데,, 한분은 인상에서 부터 범상치 않는 '포스'를 풍기시는 익산에서 사진공방을 하시는 사진작가 '전선생님' 또 한사람은 때늦은 휴가를 홀로 떠나온 '은행직원(헤어질때까지 이름을 몰랐다!)' 한사람. 모두 경비를 줄이기로 의기투합하여 소매물도 산 정상 '망태봉'이 가차운 모양도 산뜻하고 화장실도 깨끗하며 민박의 이름도 정겨운 '웅이네(016-810-7704)'로 자리를 잡고 사진기 하나 만을 들고서 산에 올랐다.
 
 
 




 
-산의 거의 정상에는 이제는 '폐교'가 된 초등학교가 민박으로 쓰이고 있었는데,, 주말과 공휴일에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다음에 가족들이나 인원이 많이 올때에는 이곳에 하루 밤 묵으면 더욱 정겹고 즐겁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바람이 세차지며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밀려오는 피곤함에 민박으로 향하는데,, 망태봉에서 등대섬으로 내려오다 다소 심한 경사에 '삐끗'하게 접지른 왼쪽의 발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두분을 내려 보내고 천천히 숙소로 돌아오니,, 온몸이 땀에 젖었다. 대충 땀을 딱아내고 밥을 잘하신다는 '전선생님'께서 밥을 맛나게 잘 하셨다. 모두들 이곳에서 매식을 할 생각 이였는데,, '식당도 한곳' 뿐이고 메뉴도 '회비빕밥 한가지' 뿐이라니,,, 점심을 떡 몇조각과 과일 몇쪽으로 때운 탓인지,, 다리가 시큰 거리는데도 밥은 찰지고 맛있었으며 배추김치와 파김치 두가지 뿐인 식탁이였으나 맛있게 먹었다.
 
 


 
 
-'만월'인 탓인가!?! 아침 6시면 어두울 거라는 예상을 깨고 어둡지 않았으니,, 어제보다는 힘을 덜 받는 왼발을 조심 하면서 산길을 다시 올랐다. 등대섬의 등대가 홀로 바다를 비추는 동안에도 바람은 제법 거세고,, 간밤애 자연산 생선회에 '은행원'과 나눠마신 '참이슬(이곳에는 '하이트'와 '참이슬' 두가지 밖에 없고 일반 크기 2000원, 500ml 3000원 辛라면 1000원)'에 쓰라리고 배고픈 속은 입맛을 다시게 하는데,, 그 모든것을 잊게 하듯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태양의 떠오름에 따라 나타나는 미묘한 색감,,, '자연의 빛'에 따라서 묻어나오는 이 색체와 색감은 스튜디오에서 조명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섬세한 컬러'가 눈이 부시다.
 
 


 
 
-세안도 안하고 이도 안딱고,, 머리는 바닷바람에 산발한 채,,, 그래도 좋아 '죽는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태양광선에 따라 선명하게 '선'들이 살아나고 '음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매몰도와 등대섬을 잇는 물길이 들어나고,, 오전 10;30분에 물길이 열렸다.
 
 




 
 
-물질을 나가시는 해녀들,, 배를 모시는 어르신이 웅이 할아버지 바로앞에 앉으신 분이 웅이 할머니,,, 할머니가 말을 못하셨는데 막내아들이 어머니를 도와 민박을 하고 해산물을 팔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마음씨도 순박하고 미남이여서 수줍게 웃는 미소가 인상적 이였다.
 
 


 
 
-소매몰도에는 예전에 비해서 산장이 3군데나 생기고 민박도 등록된 곳만 9군데나 되었다. 산장은 그 꾸며논 만큼 비싸고, 민박도 대체로 민박이란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는데,, 산장 보다는 민박이 흥정을 하기에도 섬의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을 듯 하다. 일면식의 3인이 뭉쳐서 경비도 줄이면서 좋은 풍광도 느끼고, 운이 좋은 여행이였다.
 
 
 


 
-출항 5분을 앞두고 숨차게 배에 올라 하루밤,, 또 다시 통영으로 향하는 뱃길에 다소 세차진 바람과 파도가 높게 출렁인다.
 
 
 
 
*Tip1) 섬에서 하루를 유할 생각 이라면 쌀이나 부식, 민박일 겨우에는 휴대용 부탄까스가 필요하다. 까스렌지는 제공이 되었으나 연료나 부식은 싸와야 할 듯 싶다. 이곳엔 슈퍼는 없고 매점이 세곳 있었는데,, 뭐든지 뭍보다 더 비싸다.  예전의 '섬인심'을 생각 하기에는 여행객들이 섬사람을 너무 '금전적'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도 수거하여 뭍으로 내 가는데,, 하여 소주병도 프라스틱으로 된것만 섬에서 사용되었다.(그래도 곳곳에는,, 쓰레기들이 숨겨져 있었다)
 
*Tip2) 등대섬을 꼭 보고 가야 한다면 물이 언제 빠지는지를 꼭 확인하고 시간을 맞추자. 섬주민도 시간을 잘 몰랐다. (웅이네 총각은 아침 8시라고 했으나 이날은 10;30분에 물길이 열렸다) 그러므로 막배 시간을 염두에 두자. 덧붙여; 등대섬으로 건네주는 배가 없냐고 많이들 묻는데 얼마전까지 마을의 주민들이 얼마간의 돈을 받고 건네주었으나 등대섬의 환경보전 측면에서  2005년부터인가 법으로 금지 하였으며 위반시 벌금이 상당(100만원) 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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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시간표(통영-매몰도)
 
1 항차; 통영 07시     소매몰도 08;15
2 항차; 통영 11시     소매몰도 12;20
3 항차; 통영 14시     소매몰도 15;45      통영; 055-645-3717
 
 
 
*소매몰도 숙박업소
 
민박; 웅이네-016-810-7704     강봉률-055-643-7903   이영근-055-6437460
 
팬션; 다솔-017-858-2915     하얀산장-055-642-8515    소매몰도 팬션- 055-644-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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