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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깐데

태양과 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제주올레 6코스.






새가 하늘을 날듯이, 두발로 걷는 인간은 걷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을 나이들어 다시금 깨닿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로 어느정도의 내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늦은 휴가인 3박 4일로 제주도 올레길을 걷기위해 비행기를 탔다. 제주도를 가기위해서는 배를 타던 비행기를 타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박은 너무 많은 시간의 소비를 요하고 최근에 들어 제주선에 저가항공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덕분에 싸고, 편하게 제주도를 향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지런하고 준비하는자 만이 남보다 싸고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을 하는것은 당연한 이치다. 여행을 떠나기전 나름 준비하고 전화로 예약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적지않은 경비를 절약하여 필요할 때에 요긴하게 잘 쓸수 있다. 제주올레를 가기위해선 먼저 '제주올레 (www. jejuolle.org )'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코스별로 유리한 숙박지나 교통편을 체크 하는게 1순위이다.

제주올레는 현재 1코스에서 13코스까지 1-1코스와 7-1 코스가 더하여 총 15개 코스가 열려있다. 제주도는 일과 여행을 기하여 10여회는 온것 같은데,, 관광시에 대충 훝는 식으로 보았던 제주의 빼어난 풍광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다는,, 더블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자신을 자연과 동화하여 사색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짐이 감사했다. 바다와 더블어 걷고 싶었기에 교통이 편하고 숙소가 가까운 서귀포에 숙소를 정하고 6코스, 쇠소깍~외돌개 올레(019-691-5276)와 7코스, 외돌개~월평올래(010-98871044) 시간이 더해진다면 8코스, 월평~대평올레(011-698-4479) 까지 예정을 했다. 평일인 월요일에 떠났는데도 올레꾼들의 문의가 많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제주도에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곳이 제법 많아졌는데 한방에 평균 인원이 5~6명이고 요금은 1만원에서 1만 5천원 정도, 올레꾼들을 위한 모텔급은 독방은 2만원~2만 5천원, 기타방은 기본 2만5천에서 3만원에 인원 1명 추가당 5000원 씩을 더 받았다.  *(전화번호)- 각 올레지기들의 도움전화. 

제주올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코스별로 올레꾼들이 후기를 남기곤 하는데 그곳에 숙박업소의 평이 읽을만 하고, 역으로 숙박업소의 광고의 난이 되기도 하는데,, 댓글로 남기는 올레꾼들의 가감없는 '일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이외의 숙소들은 일반 여행객을 상대로 하기에 올레꾼들에게 가격상의 혜택이 없다는것을 알고 자신의 경제사정에 맞추어 숙소를 잘 잡는게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이다. 예약을 할 때에는 가격을 정확히 하고 상대방의 이름도 메모해 놓아야 뒷말이 없다. 본인은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올레꾼들의 평이 좋은 모텔에서 3박을 했다. 그런데 그 평이라는 것이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이어서, 깨끗하고 가격 적당하고 자신의 목적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선상에 있다면 관광지의 숙소는 '거기에서 거기' 라는게 정답이다.


   
    - 제주도의 모든길은 자연과 어우러진 인공의 노력이 더하여 빛을 발한다.


- 6코스; 쇠소깍~외돌개 올레는 쇠소깍을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를 통과, 이중섭거리와 천지연 폭포위 산책로를 거쳐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코스인데 총 14.4km,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소금막과 제주인의 생활과 문화가 숨쉬는 시내를 통과하여 난대림과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지나는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C급 난이도의 도보코스 이다. 여기서 한가지 당부하자면,, 한코스를 도는데 평균적으로 15KM, 시간으로는 넉넉히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헌데 스쳐지나가는 올레코스의 풍경이 그냥 지나쳐 가기에는 너무 아쉽게 아름답다 라는데 있다. 제주 올레꾼의 표현처럼 '조급함'을 버리고 '놀멍-쉬멍-걸으멍' 제주의 풍광을 즐기라는 것이다.







제주올레길을 나설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만약 차를 가져와 코스 출발점에 세워 둔다면 다 걸은 후에 택시나 버스를 니용하여 시작점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시외버스는 구간에 따라 1,000원 에서 3,000원 사이이다. 올레코스에서는 외곽으로 나와야 도로에서 버스나 택시를 탈수 있는데 인원이 여럿이면 택시 타는것이 여러모로 났다. 버스는 평균적으로 2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내버스에서는 현금과 T-MONEY를 사용할 수 있고, 후불식 교통카드는 사용이 안된다.







올레코스마다 눈에 반기는 '올레길표시'는 적절하게 다음 방향을 생각할 때 쯤이면 적절히 나타나는데,, 노랑과 파란색의 색리본과 파란색과 진한 노란색을 띤 귤색의 화살표시가 적절하게 배치되여 있는데 푸른색의 청정의 제주바다를 노랑색은 제주의 특산물인 귤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정코스로 걷는 사람들은 파란색 화살표를, 역으로 걷는 사람들은 귤색의 화살표 방향에 따라 진행하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교차로나 길이 한적한 곳에서는 화살표의 방향이나 리본을 잘 보지 않으면 가끔 코스를 이탈할 수 있다. 이때는 마지막으로 화살표나 리본을 본곳으로 가면 쉽게 제길을 찾을 수 있다.





6코스의 후반부에 위치한 이중섭이 가족과 살았던 주거지와 위쪽에 설핏 보이는 이중섭 미술관. 어느 여대생의 "집, 크고 풍경이 좋네!" 라는 말에 열려있는 우측 쪽방이 세들어 산 방이라 일러주자 들어가 보고는 그 협소함에 놀란다. 




 
   - 이중섭 미술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섶섬.



  - 외돌개.



6코스; 쇠소깍-제지기오름-보목항-구두미포구-검은여-소라의 성-이중섭미술관-생수궤-천지연기정길-외돌개 까지. 약 14.4KM, 즐거운 올레길 이었다고 생각한다. 10월들어 이날은 서울이 제일 추운날이라 하였는데, 제주는 아침부터 무더워 바람막이 잠바를 벗고 조끼하나로 상쾌하게 걷기 시작하였다. 이날은 바람이 심하여 가끔 날리려는 모자를 벗고 걸어야 할 만큼 바람이 거셌으나 내려쬐는 햇볕으로 알맞게 적절한 기온속에 불어오는 해풍이 상쾌하고 정겹기만 했다. AM09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09;30분부터 걷기 시작하여 15;30분에 6코스를 마친것 같다. 전날 숙소 근처의 재래시장에서 사과와 귤을 적당히 사 두었다가 , 아침에는 가볍게 걷기 위하여 카스테라빵과 사과 1, 카페오레 캔커피 한잔으로 대신 했더니 가뿐하게 걸을 수 있었다. 





물은 생수와 올레길의 식수를 적절히 이용하였는데,, 물에 민감한 편이지만 생수를 사먹지 않아도 좋을 만큼 제주의 물은 괜찮았다. 다만 음식에서 너무 '관광지화'된 음식에 먹을게 없었는데,, 여기를 가고, 저기를 가도 갈치요리가 아니면 비싼 오분자기요리,, 첫날에 비린내가 별로 안나는 갈치국을 8,000냥을 주고 먹었으나 먹고 난후에 올라오는 비린내 때문에 힘들었고, 올레길에 만날수 있는 '해녀의 집' 메뉴는 요기는 됐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잘 아는 사람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시내에서 4,000원 이면 사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를 이곳에서는 7,000원을 받았으며 10,000원 하는 소라 한접시는 그 양이 두개나 깠을까? 접시를 채우기위해 한없이 얇게 썰었다. 해녀 할머니 다섯분이 동업을 하시는 모양인데,,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얼마 못갈텐데,,,?!" 하는 생각과 먹고나서 돈이 아까운 생각에 "이런 젠장!!!" 하는 혼자말이 절로 나왔다. 지역에 맞는 메뉴와 맛과 적절한 가격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