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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보들레르 5 - 직역의 즐거음.


'보들레르'5 - '직역'의 즐거움.
조회(377)
이미지..,love. | 2006/06/08 (목)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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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죽었어, 난, 자유야!
그러니 실컷 마실 수 있지.
전에 한푼 없이 돌아 올 때면
그년 고함에 신경이 갈기갈기 찟겼지.
 
이제 난 왕처럼 행복하이,
공기는 맑고, 하늘도 희한 한지고
내가 년에게 반하게 된 것도
그래 이런 여름철 이였지.
 
가슴을 찟는 이 지독한 갈증
그걸 풀려면 아마도
그년 무덤을 채울 만큼의
술이 필요 할걸.
 
실은 년을 우물속에 던졌거든
그리고 그위에다 우물 변두리
돌들을 모조리 밀어넣기까지 했것다,
-잊을 수 있다면 잊고 싶으이 !
 
무엇으로도 우릴 떼어놓을 수 없는
우리 애정의 맹세를 위해서,
우리 사랑의 도취의 멋진 시절처럼
다시 화해하기 위해서.
 
난, 그날 밤, 년에게 컴컴한
길가에서 만나자고 애원 했겄다.
년이 왔어! -미친 것이 !
다소간에 우리 모두가 미쳤거든 !
 
무척 지친 꼴이 였지만 년은
아직도 예쁘더군! 그리고 난 또
너무나 년을 사랑했지! 그래서
말한거야 "이승에서 꺼져라"고
 
이 내맘을 이해할 놈 아무도 없어,
이 머저리 주정뱅이중 단 한놈 이라도
병에 찌든 밤마다 술로 수의를 삼을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던가?
 
쇠로 만든 기계인양
불사신의 이 불한당은
여름이건 겨울이건 일찍이
참 사랑을 안적이 없어.
 
그 응큼하게 홀리는 마술이며
아비규환의 다급한 불안의 연속,
그 독약의 병들이며, 그 눈물,
그 쇠사슬과 해골 부딪는 소리나는 사랑은 !
 
이제 난 자유롭고 외톨이구나 !
오늘 밤 난 죽도록 취하리라,
그땐 두려움도 회한도 없이
땅바닥 위에 벌떡 누울테다.
 
그리고 개처럼 잠들리라!
돌이며 진흙따윌  실은
육중한 바퀴의 달구지건,
미칠 듯 질주하는 화차건.
 
죄많은 내 머릴 짓이기든가
한 허리를 동강내도 무방하이,
그 까짓일, 난 신이나 악마나
성탁처럼 일체 개의치 않거든 !
 
  -'살인자의 술'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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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에 따른, 입장 이라는게 있다. 특히 외국시를 번역할 때는 시인의 입장에서 라든지, 독자의 입장에서라든지, 아니면 화자의 입장에서 번역할 때, 그때마다 늬앙스가 약간씩 달라진다. 또한 직역과 의역의 차이가 주는 해석의 다름이야!!! 오늘 이시의 해석을 대하고 화자의 입장에서 잘 해석된,, 새로운 해석의 맛을 느꼈다. 이처럼 번역에 따라 시의 내용이 다가오는 '정감'의 색깔이 확연 하다.
 
-갑자기 비가 쏳아졌다. 거래처 사람과 약속을 하고 방문을 하는 도중에 비로 인해 조금씩 늦겠다고 전화가 온다. 갑자기 내리는 비, 이 비로 누구는 순식간에 쫄딱 젖어서 "비에 젖은 생쥐꼴"이 되어서 사무실에 들어와 웃음을 주었다. 아침부터 끈적 끈적하게 덥고, 습기가 있더니 한바탕 쏳아 부었다. 갑자기 비를 맞은 사람은 안됐지만, 비를 좋아하는 나는 싱글벙글,,, 비가 많이오면 피해 있거나 비가 그치면 오면 되지,,, 그도 아니면 우산을 하나 사던가,,, ㅎㅎㅎ, 내가 안 당하면 이처럼 방관자가 된다. 비도 갑자기 온날, 얼큰한 수제비가 생각이 난다. 벗들 모두 맛난 점심 들기를,, 비는 맞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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