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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때로 멍하니 서서,,,

 

 



아무도 모르리
사랑이 어떻게 나를 지배하는지
어떻게 나에게 들어와 나를 정복하는지
어떻게 내 마음을 태우고 또 얼어붙게 하는지
어떻게 수줍은 내가 당신을 차지하는지
아무도 모르리
사랑이 왜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지
허상을 좆기에 바쁜 젊은 날이
나에게 찾아온 것을
사랑은 나의 고통을
그리고 나를 지배하는
그 가혹함을 알게 되리
사랑은 알고 있네
우리 마음이 노예가 되기를 원할때
잠시 맞서보는 이서믜 힘이
얼마나 나약한지
사랑은 알고 있네
독약을 가득 머금은
사랑의 가시를 간직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 롱사르 시 '그 누가 알겠는가 사랑은' 모두






* 먹고 사는데에 있어서 질의 차이는 존재하나 이마저도,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면 현실의 상황이 모든 격식을 초월한다. 요즘와서 새삼 깨닿는 하나는,, 친하고 서로에게 익숙해 질 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현실이다. '익숙하다' 하는 것은 결국에는 서로에게 격의 없음이 아니라, 친근하게 거슬림이 없이 서로에게 '스며든다' 하는 뜻이다. 주위 를 잠시 돌아보면 내 모습이 보인다.

약자는 늘 말이 많다. 시장이 변하고, 상황이 급변 할 수록 스스로를 변명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어려움에 직면하여 그 진폭이 크면 클수록 면밀한 자기반성이 요구된다.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아 균형이 필요 하지만, 적정한 수준 이란 말이 역시 어렵다. 어떤 상황을 이해 함에도 '포즈' 자세는 중요하다. 이해 한다는 기본은 아래에서 올려다 본다는 뜻 이다. 내가 오만하고, 여전히 잘못하고 있는 것이,, 때로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지는 않는지...?! 비가 많이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도 커피전문점 유리창 으로 비치는 비 내리는 풍경은 여전히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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