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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들 때

바람부는 언덕에서 당신의 별빛을 찾다보면,,,




                                                                 - 네이버 벗인 의 사진중 인용.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 류시화 시 '들풀' 모두









내 마음은 빛으로, 양지로 향하고 있는데,, 현실은 자꾸 나를 음지로, 몸을 움추려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곳으로 나를 몰아간다. 몸은 무기력해지고,, 곳곳이 스멀스멀 근지러워지며 수시로 어지러움증이 동반한다. 책도 쌓이고, 글도 쌓이고,, 일거리도 쌓아만 놓은채 무기력증에 빠져있다. 입맛이 없어도 약을 먹기위해 식사를 한다. 체중은 79~80kg 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건드리는 '사소함'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잠시 요양을 떠난다. 시골집에서 홀로 잘먹기는 어렵겠지만,, 이틀,, 삼일에 한번씩 오는 부식차를 잘 이용해 볼 참이다. 하루, 이틀씩 잘 씻지도 않고 최대한 게으르게,, 맑은 공기와 더블어 텃밭에서 고추와 오이도 따 먹으며 며칠 쉬다가 올 예정이다. 떠나려 하니 이것저것 일들이 더하여 복잡해지나 모두 접고,,, 그 이후의 일은 돌아와서 해결해야 하리라, 게을러 지자고, 잠시 사소함을 접어두자고,, 그래도 책 한권을 베낭에 더하며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