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김소월 시 '진달래꽃' 모두 * 새해가 시작되면서 모두가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예기치않은 슬픈 소식들이 전해진다. 세상을 살면서,, "세상엔 꼭, 만나야 할 인연도, 만나지 말아야 할 인연도 없다."라고 되새기며 살려고 노력했지만,, 가끔,,, 가슴을 치는 떠나가는 인연이 존재 하는것을 보니,, 아직 수양이 덜 되었음이라. 평균수명이 70을넘어 100세를 바라본다는 세상에 또 몇몇 지우들이 세상을 떠나갔다. 세상에 태어나는것은 순서가 있지만, 세상을 떠나가는 것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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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통증.
화광동진(和光同塵) 이태리에서 돌아온 날, 이제 보는 것을 멀리 하자! 눈알에서 모기들이 날아다닌다. 비비니까는 폼페이 비극시인(悲劇詩人)의 집에 축 늘어져 있던 검은 개가 거실에 들어와 냄새를 맡더니마는, 베란다 쪽으로 나가버린다. TV도 재미없고 토요일에 대여섯 개씩 빌려오던 비디오도 재미없다. 나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건 자꾸 혼자 있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뜯긴 지붕으로 새어들어오는 빛띠에 떠 있는 먼지. 나는 그걸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 겨울호, 1997 * 몸이 아팠다. 나흘을 쉬면서,, 삼일을 밤마다 끙끙 앓았다. 온몸이 안 아픈곳이 없더니,, 이제는 통증이 견딜만 해 졌다. 아이폰을 쓰다보니,, 이 기기의 의존력이 높아져서 타 기기를 멀리 하다보니,, 딴 기기가 눈에 밢혔다. 큰딸아이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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