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1, Coffee Beans. /커피 Story, 밤이 그토록 낮보다 진하다커피를 마시다 보면 나 또한 누군가의 각성이라는 걸음미하게 된다저녁은 아메리카노를 닮았고새벽은 에스프레소로 내려진다누군가 쓴맛이 강해서식은 커피처럼손 놓고 먼 산만 바라볼 때가 있다커피 머금는 그 시간,아무도 몰랐던 낮이 밤으로 어둑해져나도 내가 걸린다으스러지는 원두의 낯빛이 오늘의 불면이다삶은 타인으로 짙어지는 향기,향기가 그토록 떠나야 하는 삶의 순간이다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입술에 댄 그 느낌은 구름의예감,진한먹구름을 따라 놓는다그 안이 다 보인다* 윤 성책 시 ’새벽의 커피‘ 모두_《월간 태백》(2017)- 구입시 주의 점: 인스턴트 커피라도 유통기한을 확인은 기본. 원두커피 or 분쇄된 원두커피 라도 주의 할 점은 역시 신선도 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상품 회전력이 좋.. 더보기 어둡고, 환한 정오에 커피를 내리며, 그곳에서 만나너와 내가 깃털보다가벼워지는 곳우리의 윤곽이 사라지는 곳미농지보다 얇게 널 볼 수 있는 곳오지 않은 너의발걸음이 내 심장 속에서쿵쿵거리는 곳불현듯 당도한 네가늦은 이유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곳우리의 질량이 같아지는 곳나의 7그램에너의 7그램을 합해도여전히 7그램인 곳우리가 흔적도 없이 스며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 곳비로소 네가 너인 곳내가 나인 곳영혼에도 냄새가있다고 믿는 곳누가 어떤 저울에우리 영혼을 달아본 걸까아무튼그곳에서 만나눈부시게캄캄한정오에- 강 기원 ‘ 정오의 카페 7그램’ 모두 * ’ 그곳에서 만나, 눈부시게 캄캄한 정오에’ 달아실, 2023.* 9월부터 ‘바리스타’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마누라님의 강권으로, 집 앞의 노인회관 이라는데 올해부터 등록하여 회원카드도 만들고 수십.. 더보기 ’프로’가 왜 프로여야 하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미 끝나버린 아침 같았다 어디, 평화 같은 곳을 찾아보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하루가 나만 모를게 지나가버린 공기도 꿈도 보이지 않는 카페에 앉아 우리 그 이름의 커피를 마신다 너무도 구체적인 카페인데 공기와 꿈을 분쇄하는 기계가 있다 간밤 귓속을 헤집던 해로운 곤충들 내 잠 속을 갉아먹던 가려운 입술과 열매를 따는 소녀들 불빛 시름한 농장에 누워 빈 자루처럼 가벼운 수확량의 무게가 쥐똥처럼 귀여워 우리는 곧 타 죽을 거야 드럼통 속의 원두처럼 쪄 죽을 거야, 늙은 나귀가 두드린다 땅은 무르고 발굽은 부드러워 서로를 아파하지 않고 분쇄되는 중이다 찻잔은 고요하고 입김을 바라지 않으며 차분히 식어가는 중이다 무릎 위에 작은 머리를 하나 앉히고 쓰다듬는 여자를 본다 아이는 .. 더보기 에스프레소의 맛, 향기?! 젊을 적엔 비린내 나는 항구가 좋았다ㆍ지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저녁놀이 좋았고 뱃놈들과 떠들어 대며 마셔댔던 그 소주는 추억의 그늘이다 항구의 여자들은 입이 거칠었고 엉덩이가 남산만 했지만 마음만큼은 여간 포근한 게 아니었다 내가 떠돌이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만났던 여인은 나에겐 분에 넘치는 여인이었다 ㆍ그녀의 눈빛은 늘 평화로웠고 파도처럼 격정적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바다를 퍽 좋아하지도 않는 도회지 여자였다 수채화 물감처럼 선이 분명하지 않았고 나를 조용히 바라만 보는 호수 같은 여자였다 우린 서로에게 따뜻한 눈빛을 보냈고 교회십자가처럼 근엄하지 않았다 ㆍ 함께 동행한 차 안에서 슬며시 가슴에 손을 얹어도 내색하지 않았다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근사해 보였고 작부처럼 소란스럽게 웃지도 않는 그녀는 .. 더보기 11월의 어느 날에, 국을 끓어야겠다 싶을 때 국을 끓인다 국으로 삶을 조금 적셔놓아야겠다 싶을 때도 국 속에 첨벙하고 빠뜨릴 것이 있을 때도 살아야겠을 때 국을 끓인다 세상의 막내가 될 때까지 국을 끓인다 누군가에게 목을 졸리지 않은 사람은 그 국을 마실 수 없으리 누군가에게 미행당하지 않은 사람은 그 국에 밥을 말 수 없게 세상에 없는 맛으로 끓인다 뜨겁지 않은 것을 서늘히 옹호해야겠는 날에 뭐라도 끓여야겠다 싶을 때 물을 받는다 - 이 병률 시 ‘11월의 마지막에는‘ * 11월 7일, 집에 돌아와 달력을 보니 붉게 동그라미가 쳐서 표시가 되어있다. 생일 때마다 오후에는 성의껏 표시는 하였지만,, 새삼 퇴직하고 두 번째인 생일에 미역국이라도 끓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Apt에 있는 여러 곳의 반찬가게에 전화를 돌려 마지막 남.. 더보기 신장병 환우, 혈액투석 카데타 유지와 동맥정루 수술 후 관리. 이제 좀 쉬어 가라고 꽃 그늘에 앉아 가쁜 숨 주저 앉히고 지나는 바람한테 객적은 농담 이라도 건네 보라고 흰 머리카락 돋는다 툭툭 털기만 했던 붉은 속내도 한번 헤집어 보라고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은 눈 밝은 너에게 보아 달라고 슬쩍 내밀어 보라고 흰 머리카락 돋는다 눈 어두워지기 전에 나를 들여다 보게 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빛바랜 추억을 들고 이름을 물어 물어 기억의 강을 거슬러 오를 사람은 없다 새 옷 한벌 옷장안에 걸어 놓고 잠 못 들었던 밤들은 오지 않을 것이다 지나간 날들의 일기를 애써 지우다 혼자 웃는다 ………. -박흥점 시 '여백' 1) 혈액투석 카테터는 무엇인가? * 혈액투석을 위해 사용되는 카테터에는 2-3주 동안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단기간 카테터와 1 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