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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sk 공식보도. SK 공식 보도자료 조회(20) 이미지..,love. | 2008/12/20 (토) 20:06 추천(0) | 스크랩(0) SK컴즈, 네이트닷컴 엠파스 장점 결합한 차세대 포털 전략 발표 2008/12/09 - 신규 포털에 역량 집중, 향후 TV, 모바일 인터넷 시장 공략 계획 - 이미지, 동영상 등 신규 검색 도입과 대규모 DB제공으로 검색 활성화 - 메일 업그레이드, 메신저 연계 확대 등 사용자 불편 최소화 노력 네이트닷컴과 엠파스가 하나의 새로운 포털로 거듭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유무선 연계 포털 네이트닷컴과 검색포털 엠파스의 장점을 결합해 미래 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컨버전스 포털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신규 포털의 브랜드는 ‘네이트’로 결정됐다. .. 더보기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 '걸림'을 넘어서 새로운 시작으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36) 이미지..,love. | 2008/12/09 (화) 14:24 추천(3) | 스크랩(0) 내 손가락이 자꾸 나를 가르킨다 내가 검지손가락으로 정확히 당신을 가리키면 내 손가락이 서서히 방향을 틀어 나를 가리킨다 내가 검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당신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 내 손가락이 나를 향해 하루종일 삿대질을 한다 한때는 내 손가락에도 산수유가 피었으나 내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마다 길이 되었으나 지금은 꽃도 피지 앟고 길도 무너지고 내 책상앞에 붙여놓은 사진속의 반가사유상도 살며시 턱을 괸 손가락을 들어 나를 가리킨다 내가 한 여자의 남자가 되어 처음으로 불국사를 찾았을 때 비로전에서 반.. 더보기
사랑한다, 조금 더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조금 더 사랑한다,,,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53) 이미지..,love. | 2008/12/05 (금) 10:11 추천(1) | 스크랩(0) 여든일곱 생신을 맞아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 본부건물 발코니에 나와 몰려든 축하객들에게 두 손을 모으고 답례하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웃는 사진이 동아일보 일면 머릿기사로 나왔다 나는 아침밥을 먹다가 그 사진을 몇번이나 들여다 보았다 테레사 수녀의 그 웃음이 합죽한 입가에 번진 수줍은 그 미소가 아흔에 돌아가신 내 경주할머니의 미소 같아서 평생을 첨성대 앞 채마밭에서 김을 매시던 반월성 들판에서 쑥을 캐시던 외할머니의 맑은 미소 같아서 그 사진 정성스럽게 오려놓았다 시를 쓰는 내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 진정한 사랑에는.. 더보기
첫눈이 내린 날. 내리는 눈, 적시는 눈,, 눈 묻은 손들,,,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84) 이미지..,love. | 2008/12/03 (수) 15:39 추천(3) | 스크랩(0) -눈은 내리고 또한 녹아 땅에 스민다, 바람이 제법 차가웁게 분다. 노파의 눈 묻은 손이 자꾸만 소쿠리 위로 간다 작고 파란 소쿠리에는 눈이 반 콩이 반 아무리 가린다 해도 손등보다 밤하늘이 넓으니 어쩔수도 없다, 눈을 끼워 파는 수밖에 버스는 좀처럼 오지않고 얼마냐고 묻는 목소리에 눈이 묻는다 이천원이라는 노파의 목소리에도, 콩알 섞인 함박눈을 비닐봉지에 털어넣는 노파가 받아든 천원짜리 지폐에도 눈이 묻는다 멀리서 눈을 뒤집어쓴 버스가 오고 나와 눈과 비닐봉지는 눈 속을 펄럭이며 뛰어간다 깜박 잠이 들었던 것일까 창.. 더보기
인연. '스쳐가는' 인연,, '엮어지는' 인연,,,,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15) 이미지..,love. | 2008/11/18 (화) 08:05 추천(3) | 스크랩(0) 잡초 한 포기 키울 흙이 없어 시멘트 담벼락에나 비비대는 햇빛처럼 넘치는 힘 쓸 데 없는 젊은 놈들은 도시 뒷골목에 빈둥빈둥 미어터지는데 농촌엔 금줄 걸어본 지 오래다 일년 내내 군에선 한 아기도 태어나지 않았다 까짓거, 걱정 없다 돈 안 되는 일차산업 농사 따윈 작파해버리자 밥도 이제 수입품이다 반찬도 과일도 가지각색 외제다 미국 중국 든든한 큰집에서 맘놓고 갖다 먹으란다 여차하면 유전자 공장에서 쌀도 만들어내면 된다 담뱃대 두드리며 앉아 쉴 노인들만 빈 들판 안타까워 한두 줌 씨 뿌렿으나 시쁘게 알곡 열려도 거둘 .. 더보기
짧은 여행중에... 짧은 여행중에,,, - 스쳐가는 단상들.....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152) 이미지..,love. | 2008/11/13 (목) 14:35 추천(1) | 스크랩(0) 가끔씩 내 귓속으로 돌아와 둥지를 트는 새 한마리가 있다 귀를 빌려준 적이 없는데 제 것인 양 깃들어 울고 간다 열흘쯤을 살다가 떠난 자리에는 울음의 재들이 수북하기도 해 사나운 후회들 가져가라고 나는 먼 숲에 귀를 대고 한나절 재를 뿌리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열흘 후는 울음 떠난 둥지에 아무것도 남아 있질 않아 넓고 넓은 귓속에서 몇 나절을 해변에 밀려나온 나뭇가지처럼 마르거나 젖으며 살기도 한다 새소리는 새가 떠나고 나서야 더 잘 들리고 새가 멀리 떠나고 나서야 나도 소리내어 울고 싶어진다. -심재휘 시 '지저귀.. 더보기
이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 다시, 또 다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01) 이미지..,love. | 2008/11/08 (토) 07:49 추천(0) | 스크랩(1) 십년 후의 나에게, 라고 시작하는 편지는 그보다 조금 일찍 내게 닿았다 책갈피 같은 나날 속에서 떠올라 오늘이라는 해변에 다다른 유리병 편지 오래도록 잊고 있었지만 줄곳 이곳을 향해 온 편지 다행히도 유리병은 깨어지지 않았고 그 속엔 스물다섯의 내가 밀봉되어 있었다 스물다섯살의 여자가 서른다섯살의 여자에게 건네는 말 그때의 나는 첫아이를 가진 두려움을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한마리 짐승이 된 것 같아요, 라고 또하나의 목숨을 제 몸에 기를 때만이 비로소 짐승이 될 수 있는 여자들의 행복과 불행 그러나 아이가 태.. 더보기
블로깅을 하면서 2. '블로깅'을 하면서 2 - 나의 '존재' 그리고... 너의 '의미'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205) 이미지..,love. | 2008/11/02 (일) 15:53 추천(2) | 스크랩(0)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류시화 시 '새와 나무'모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