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쥬페와.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듯이,,, - 인사동에서.... 여행 나의 테마글 보기 여행 테마 보기 조회(325) 이미지..,love. | 2008/09/07 (일) 14:39 추천(2) | 스크랩(0) 어릴 때, 두 손으로 받들고 싶도록 반가운 말은 저녁 무 렵 아버지가 돼지고기 두어 근 끊어왔다는 말 정육점에서 돈 주고 사온 것이지만은 칼을 잡고 손수 베어온 것도 아니고 잘라온 것도 아닌데 신문지에 둘둘 말린 그것을 어머니 앞에 툭 던지듯이 내려놓으며 한마디, 고기 좀 끊어왔다는 말 가장으로서의 자랑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고 애정이나 연민 따위 더더구나 아니고 다만 반갑고 고독하고 왠지 시원시원한 어떤 결단 같아서 좋았던, 그 말 남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이웃에 고기 볶는 냄새 퍼져 나가 좋을 거 없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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