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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수준!? '노는' 물 - '사는' 물,, 조회(156) 이미지..,love. | 2006/02/11 (토) 08:18 추천(0) | 스크랩(0) 슬픔도 오래되면 힘이 되는지 세상 너무 환하고 기다림 속절없어 이제 더는 못참겠네 온몸 붉디붉게 애만 타다가 그리운 옷가지를 모두 다 벗고 하얗게 뼈가 되어 그대에게로 가네 생애 가장 단단한 모습으로 그대 빈 곳 비집고 서면 미나리밭 논둑길 가득 펄럭이던 봄볕 어지러워라 철마다 잇몸속에서 가슴치던 그 슬픔들 오래되면 힘이 되는지 내게 남은 마지막 희망 빛나는 뼈로 솟아 한밤내 그대 안에서 꿈같은 몸살을 앓다가 끝내는 뿌리채 사정없이 뽑히리라는것 내 알지만 햇살 너무 따뜻하고 장다리꽃 저리 눈부셔 이제 더는 말문 못참고 나 그대에게 가네 -고두현시 '사랑니'전문 -----.. 더보기
시간에 쫒긴다?! Time - 시간에 쫒긴다는 의미? 조회(223) 이미지..,love. | 2006/02/09 (목) 13:50 추천(0) | 스크랩(0)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 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은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김용택시 '사람들은 왜 모.. 더보기
꽃샘추위 속에서,,, 겨울 - 꽃샘 추위 속에서,, 조회(154) 이미지..,love. | 2006/02/07 (화) 12:27 추천(0) | 스크랩(0)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오면 또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시 '푸르른 날'전문 ----------------------------------------------------------------------------------------- -새벽에 눈을 뜨니 AM04;00,, 어제 한잔한 탓인가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다 거실로 나왔다. 베란다 너머로 하얗게 보이느니,, 눈이.. 더보기
수미산!? " 삶" - 내 인생의 '수미산'? 조회(263) 이미지..,love. | 2006/02/06 (월) 21:45 추천(0) | 스크랩(0) - 나는 오늘 매우 아프다, 마음이,,, 누구인가 산정에 오르기만 하면 뒤에서 살짝 내 등을 떠미는 이는 누구인가 고픈 배를 움켜쥐고 발도 없이 평생을 올라 마침내 산정에 다다르기만 하면 살짝 내등을 떠밀어 한없이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이는 나는 오늘도 불을 끄기 위하여 또 기름을 부었으나 나를 죽이기 위하여 또 어머니를 죽였으나 인간의 작은 탑 하나 세우기 위해 평생 동안 다시 산을 오른다 발도 없이 손도 없이 산을 오른다 누가 또 초승달을 저어 저 산기슭에 내려놓았나 오늘 밤에는 산정에 고요히 눈이 내린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작은 새 한마리 눈 속에 파묻힌다 -정.. 더보기
프렌치 키스의 맛. 프렌치 키스의 맛 - COFFEE,,!! 조회(207) 이미지..,love. | 2006/02/05 (일) 11:31 추천(0) | 스크랩(0) 노란 숲속에 길이 두갈래로 났었읍니다 나는 두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래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읍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길을 택했읍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읍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읍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 더보기
마음은,,, 무지개. 무지개 - 그리움의 '빛깔' 조회(123) 이미지..,love. | 2006/02/03 (금) 12:25 추천(0) | 스크랩(0) -거제의 바다, 저 푸르름,, 설령 그것이 마지막의 말이 된다 하더라도 기다려 달라는 말은 헤어지자는 말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것이다 '안녕' 손을 내미는 그의 눈에 어리는 꽃잎. 한때 격정으로 휘몰아치던 나의 사랑은 이제 꽃잎으로 지고 있다 이별은 봄에도 오는 것 우리의 슬픈 가을은 아직도 멀다 기다려 달라고 말해다오 설령 그것이 마지막 말이 된다 하더라도 -오세영시 '이별의 말'전문 ----------------------------------------------------------------------------------..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 타살 가능성?!.. 과연 진실은,,, 계륵 3go-**** 번호 2617670 | 09.05.27 09:25 IP 121.141.***.207 조회 307 2009.05.23 토 20:53 역시 나의 분석은 틀리지 않았군! 친필유서가 아니라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파일유서. 그것도 서거 당일날 몇시간 전에 작성. 내용은 급조한 것이 확연히 들어나도록 짧고,조잡한데 제목은 길기도 하지! 파일명은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의 고통이 너무 크다.] 영혼에 베인 습관은 변할 수 없는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리 인터넷을 좋아했어도 나이가 육십이 넘은 할아버지가 유서를 한글타자로 남겼다는건 월드컵 경기를 본 날 야구 꿈을 꿨다는 얘기만큼 독특하군! 내가 범죄심리학에는 일가견이 있거든 죽기 바로 직전 유서를 남기는 자살자들은 99.9% 손목을 긋거나,.. 더보기
雨 ,,, "사랑"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조회(287) 이미지..,love. | 2006/01/31 (화) 12:08 추천(0) | 스크랩(0)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쏳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던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