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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마음은,,, 무지개.

무지개 - 그리움의 '빛깔'
조회(123)
이미지..,love. | 2006/02/03 (금)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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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의 바다, 저 푸르름,,
 
 
 
설령 그것이
마지막의 말이 된다 하더라도
기다려 달라는 말은 헤어지자는 말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별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것이다
'안녕'
손을 내미는 그의 눈에
어리는 꽃잎.
한때 격정으로 휘몰아치던 나의 사랑은
이제 꽃잎으로 지고 있다
이별은 봄에도 오는 것
우리의 슬픈 가을은 아직도 멀다
기다려 달라고 말해다오
설령 그것이 마지막 말이 된다 하더라도
 
  -오세영시 '이별의 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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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을 보내고, 새로운 2월을 맞으면서 해묵은 감정의 찌꺼기 들을 하나하나 정리하여 버리면서 새날을 맞는다. 지난 날들은 되새겨 보면 유치했으나, 나에겐 소중했던 시간들,, 때로는 고해성사를 하듯이 내 자신을 털어놓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 한다. 시작을 한다는 의미는 우리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 오지만, 바라건데 겸손히, 낮은 시선과 비운마음으로 출발할수 있기를,,
 
-그리움은 어떤 색을 지녔을까? 어떨때는 거울을 보듯 내 자신의 모습과 생각을 스스로 찬찬히 짚을때가 있다. 쓸데없이 사람들일에 나설때나, 진정 내가 용기를 내어 나서야 할때에 비겁하지 않은지 때로 되묻게 된다. 어렸을때의 희미한 기억과 학창시절의 너무 푸르러 때론 이룰수 없는 꿈에 고통스러웠던 청춘, 뭐든 달려들어 아프게 이루려 발버둥하던 내 청년기,, 무엇을 이루려 그 깊고, 아수라장같은 이국의 거리를 뛰어 다녔는지,, 때론 그 미쳤던 정열이 그립다.
 
-새벽에 눈을 떴다. AM04;25,, 잠자리에서 일어나 차를 한잔타서 베란다에서서 야경을 보니 하나, 둘 불이켜진 집들이 보인다. 아파트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차들의 라이트,,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 창밖으로 울리는 바람소리,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는듯 입춘이 다가오니 역시 동장군의 심술이 시작된다. 일기예보에서는 체감온도로 영하 20도를 얘기 한다. 집어 넣어 두었던 장갑을 찾아야 할듯,, 괜히 길을 나서기도 전에 어깨가 시려온다.
 
-잘 입지않던 하프코트에 목도리, 장갑, 귀마개까지 착용! 완전무장하고, 변함없이 4정거장 되는 거리를 걸어 정류장으로 나왔다. 매서운 칼바람, 몇일 따스하다가 추워지니 더욱 춥게 느껴지는듯 걷는 사람들 발걸음도 빨라진다. 빰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에 빰은 발그레 얼고, 속보하듯 걷는 걸음속에 그래도 상쾌함을 느낀다. 그래 길에 노숙하는 사람만 없다면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야 하는 생각,, 하지만 주위에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삶이 힘겨워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도 봄은 빨리 어서 와야 하리라,,
 
-삶의 곁가지를 쳐내고, 원형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 본다. 하지만 자잘한 '곁가지'이것도 나를 이루는 하나의 내모습,, 내가 나를 부인하면 아무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겠지. 삶은 결코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으니 결국엔 내 자신이 문제이다. 자, 이제 다시 '시작'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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