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무식'의 차이에서,,,
희미한 풍금(風琴)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였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人間)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桶)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廣野)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 김종삼 시 '물통' 모두 세상이 '복잡다단' 하다 보니까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이 든다. 머리가 커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고,, 무엇보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다 보니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무례'나 '이기심' 으로 자라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고2, 중2,,, 자신들의 성적과 노력에 따라서 진학이 결정되고 앞날의 직업과 방향이 결정 되겠지만,, 그때까지,,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아이들과의 줄다리기와 마음..
더보기
백석의 시.
좋아하는 백석 의 詩 한편. 조회(228) 이미지..,love. | 2006/04/20 (목) 17:42 추천(0) | 스크랩(2)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메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오는데, 나는 어느 木手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또 문밖에 나가지도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