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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미소.


미소 - ^^*
조회(227)
이미지..,love. | 2006/04/27 (목)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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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漁를 두드리다
 
졸음에 겨워
 
 
고오운 상좌아이도
 
잠이 들었다.
 
 
부처님은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西城 萬里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진다.
 
 
  -조지훈시 '고사(古寺)1'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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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며칠째 고생을 하고 있다. 예전의 지병으로 약을 함부로 먹지 못하기에 몸으로 이겨내려 하니 생각보다 힘들고 컨디션이 엉망이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만사를 젓히고 쉴수도 없다. 월말에, 부가세 예정신고에, 월말정산 일이 끼이고, 지주회에 문서나 자금도 넘겨주고..주는 것은 좋은데 감정상의 미세함으로 긁어대는데는,,, 그래도 하여튼 잘 넘어갔다. 이러한 일들의 스트레스와 집에서 푹 쉬지 못함이 원인이 된듯 싶다.
 
-잔인한 달이라는 4월을 보내면서 곧 5월을 맞이한다. 계절의 여왕답게 벌써 주위에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올해는 쌍춘절이라 하여 결혼하는 업체에서는 최대의 성수기로 꼽고 있다고 한다. 주위의 블로그의 솔로인 벗들에게도 좋은소식(?)을 '고대' 하지만 아직까지는 감감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고 좀더 기다려야 할듯,,,  결혼을 하여 아이들 둘을 키우며 느끼는 것은 "결혼은 반드시 하라"는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하나하나, 신혼생활의 즐거운 기억, 첫아이의 임신과 출산, 첫애를 안았을때의 왠지 흐르던 눈물,,, 키우면서 같이 느끼던 여러 감정들......,
 
-밝아오는 2006년 5월에는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마음과 나눌수 있는 손길'을 가진 서로의 동반자를 만나길 간절히 기원 한다. 좋은 일로 5월에 OFF모임을 가졌으면 하고 바래본다. 사람 사는 모습이 뭐 있겠는가? 열린마음으로 진정으로 나눌수 있다면 서로에 대한 어떤 '벽'도 허물수 있다고 믿는다. 생각해 보면 주위에 많은 좋은 친구들이 있어 열심히 살수 있었다. 내가 부족함을 느껴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세상. 조금 더 넓은 가슴으로 모두를 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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