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게 부서진 햇살 속에, 눈부신 꽃들 속에,, 사람들 속에서.....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 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에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 들은 다 산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김용택 시 '사람들은 왜 모를까' 모두 어릴때부터,,, '쓴 것'을 잘 먹었는데,,, 이제는 쓴 것이 싫다. 커피 3스푼에 밀크를 타서 마시다가, 이제는 커피..
더보기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입술, 그 눈동자, 내 마음에 있네....
샤를르 보들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슐라스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스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 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시 '프란츠 카프카'모두 언제부턴가 커피의 씁쓸함이 싫어져서 설탕이나 시럽을 한스픈, 또는 조금씩 넣게 되었다. 때로 입냄새도 걱정이 되어 수시로 이를 딱지만,, 이제는 '은단'을 갖고 다니는 나를 보고,,,, "이제는 늙은이가 다 되었네..." 라고 한 친구가 놀린다. 나는 그저 씁쓸하게 웃지마는,, 나는 내게서 좋지않은 냄새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먹을수로(이렇게 적어 놓으..
더보기
세월은 춘 삼월, 꽃피는 봄이란다!.... "제기랄~~~"
잔치가 끝난 뒤에도 설거지 중인 내게 죄가 있다면, 이 세상을 사랑한 죄밖에..... 한번도 제대로 저지르지 못했으면서 평생을 속죄하며 살았다 비틀거리며 가는 세기말, 제기랄이여. -최영미 시 '세기말, 제기랄'모두 어느분의 말따라,,, "놀며, 쉬며, 걸으려" 했는데.... 3박 4일의 출장겸 여행길에 '두 개'의 목적을 채우기 위해 잠을 줄이며 설치는 바람에 몸이 다소 피곤했던 모양이다. 출장이면 출장, 여행이면 여행... 이렇게 딱 구분하여 움직이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 움직임이나 일을 처리함이나 여행을 다니며 사람을 대하고 시선을 둠에 '편안함'이 존재하는데,,, 시간을 쪼개고, 경비를 쪼개고,, 좀 더 많이 움직이다 보니,, 몸도 마음도 다소 피곤에 지쳤었던 모양이다. 거기에다 출장중에 이상 고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