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아주 가끔은 사과나무 아래 서 있고 싶다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들이 두 팔 벌리고 서 있는 사과나무밭 태양이 눈부신 날이어도 좋고 눈 내리는 그 저녁이어도 좋으리 아주 가끔은 그렇게 사과나무 아래 서 있고 싶다 내가 아직 어린 소년이어도 좋고 사과나무처럼 늙은 뒤라도 좋으리 가끔은 그렇게 사과나무 아래 서 있고 싶다. - 류시화 시 '사과나무' 모두 가끔은... 아주 피곤 하거나, 삶에 지칠 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하루의 일과에 지쳐서,, 시간에 쫒겨서 때로는 불도 켜 놓은 채, 이불도 잘 덮지 않고 잠들어 있다. 가만히... 잠든 모습을, 얼굴을 들여다 보면 미소와 더블어 때로,, 눈물이 난다. 때로,, 나는 잠들지 못하고 밤을 홀로 새우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잠든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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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무식'의 차이에서,,,
희미한 풍금(風琴)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무엇을 하였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人間)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桶)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廣野)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 김종삼 시 '물통' 모두 세상이 '복잡다단' 하다 보니까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이 든다. 머리가 커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고,, 무엇보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주장이 강해지다 보니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무례'나 '이기심' 으로 자라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고2, 중2,,, 자신들의 성적과 노력에 따라서 진학이 결정되고 앞날의 직업과 방향이 결정 되겠지만,, 그때까지,, 그 이후로도 끊임없는 아이들과의 줄다리기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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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불어오는 언덕에 함께 서서,,,,
- 바람이,, 분다. 내 머리에도 내 가슴에도 거센 바람이 분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읍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슴속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란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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