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있으라! 하신,,,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을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 윤동주 시 '길'모두 병원 주치의의 처방이긴 하지만,,, 독감으로 5일치의 약을 처방 받아 식후 30분씩 며칠을 먹다보니,, 약에 취하여 '비몽사몽...' 정신이 없다. 지병으로 먹는 약에 더하여 5알씩 3회.... 가뜩이나 약으로 쩔어 있는 내몸은,,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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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꽃 !!!
-네이버 친구인 休의 사진중 인용.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보았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 시 '꽃'모두 오래전에,, 총각시절엔가,, 대구의 달성공원에 한겨울에, 그것도 눈이내린 새벽에 올라간 적이 있다. 출장중 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새벽 1시를 넘기고 당시엔 무슨 심정이었던지 기억도 없지만,,, 숙소를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충동적으로 달성공원에 들어섰다. 공원엔 아무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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