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한번 만....
어느 날 인사동 일방통행 길에 나, 체증처럼 얹혀 있었네 오랫동안 만났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와 책갈피처럼 마주 앉았네 그는 그대로 서른을 살았고 나는 나대로 또 서른을 살았네 우리들의 페이지는 오래동안 만났고, 오래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곳에서 한 장도 넘겨지지 않았는데. - 유문호 시 '벽' 모두 2009년의 12월, 하고도 22일. 이제는 '다사다난' 했던,, 2009년도 몇일이 남지 않았나 봅니다. 누구에게나 많은 이야기 거리를 남겨준 한해 였겠지만,, 2009년 한해는 말그대로 말도 많고, 개인적인 사건, 사고도 많았던 그래서 더욱더 건강한 몸과 정신의 소중함이 느껴졌던 한해 였습니다. 6월 9일날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던 '폐결핵(음성)'은 6개월의 꾸준한 치료로 많이 나아진듯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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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술, 그 눈동자,, 내 가슴에... 있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 박인환 시 '세월이 가면' 모두 *사진을 정리 하다가 낙엽 사진을 하나 보면서,, 박인환의 시가 하루종일 입속을 맴돌았다. 젊은시절 정감있는 박인희의 목소리도, 쓸쓸한 최백호의 목소리도 모두 좋았는데,, 지금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네, 박인희씨는 목소리도 따스했지만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 '얼린 맥그로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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