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산수유, 동백꽃 따라 내 마음도 피어나기를,,,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 김 소월시 '산유화' 모두 며칠,, 황사로 뿌옇던 하늘이 맑게 개였습니다. 다소 막혀 있던 일들을 개운하게 정리하고 몸은 다소피곤 했는지 조금은,, 긴 잠을 잤습니다. 21;15을 넘기고 곤한 잠에 빠졌다가 잠시 눈을 뜨니 02;35분... 화장실에서 나오며 큰아이의 방을 보니 불이 켜져 있습니다. 가만히 창문을 여니 피곤한 몸을 침대에 잠시 누운다고 누웠겠지만,,, 편히 눕지도 못하고 단어장을 쥐고 잠이 들었습니다. 안경을 벗고 편히 자라고 방의 불을 꺼주고 나오면서 이제 시작된 고 3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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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나의 눈을 부시게 할 때,,,
버스가 모퉁이를 도는 순간 햇빛이 유리창처럼 떨어졌다. 아찔! 나무가 새겨진다. 햇빛이 미세하게 벚꽃을 깎아낸다. 벚꽃들, 뭉게뭉게 벚꽃들. 청남빛 그늘 위의 희디흰 눈꺼풀들, 부셔하는 눈꺼풀들. 네게도 벚꽃의 계절이 있었다. 물론 내게도. - 황인숙 시 '아직도 햇빛이 눈을 부시게 한다' 모두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문학과지성사 - 3월도 중순을 향하는데,, 아직은 바람이 불고 곳곳에는 눈이 내린다. 창가에 앉아 거리를 바라보다가 비치는 햇살에 마음이 동하여 거리로 나섰다. 요즘의 며칠은 식사다운 식사를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거리는 제법 춥고 바람도 거세다. 황사가 온다고 했던가?!,,,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이 마스크에, 머플러에 제대로 추위와 바람에 대비 해 있다. 바람이 다소 쌀쌀한 거리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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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려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 윤동주 시 '쉽게 씌여진 시' 모두 "보통 우리는 냄새를 묘사할때 좋다, 나쁘다, 향기롭다, 역겹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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