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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BRAVO!' 나의 인생아~ 누구에게는 이 세상은 단 한번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세상이겠지 아니 누구에게는 이 세상은 단 한번이 아니라 여섯 번일곱 번이나 또 태어나서 여섯 번일곱 번이나 또 살아야 할 세상이겠지 막 해가 지누만 -고은 시 '일몰' 모두 *오학년을 넘기고 하루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 간다고 하니 ,육학년 이신 분이 하루가 한시간 같다 하고 , 7학년을 넘기신 분이 웃으며 하루가 몇분이 지나 가는것 같다고 ,하니 입을 다물 수 밖에 살면서 나이 먹으면 조금 ,한가해 지고 여유롭게 세상을 즐길까 하지만 , 결국에는 각자 제몫의 삶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하면 미래에도 역시 즐기는 삶을 ,살수 없다는 자각 .결국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세상의 잣대에 자신의 기준을 맞추는 노.. 더보기
시골의 촌부처럼,, 검버섯 피부의 시간이 당신을지나간다 시간을 다 보낸 얼룩이 지나간다 날이 저물고 아픈 별들이 뜨고 내가 울면 세상에 한 방울 얼룩이 지겠지 우리가 울다 지치면 한 문명도 얼룩이 되고 갓 피어나는 꽃들도 얼룩이 되지 지금 나는 당신의 얼룩진 날들이 나에게 무늬를 입히고 달아나는 걸 본다 모든 것을 사랑하였어도 밤을 떠나는 별처럼 당신이 나를 지나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사라진 문명이 돌연 찾아든 것처럼 내 벽에는 오래된 당신의 벽화가 빛나겠지 천년을 휘돈 나비가 찾아들고 다시 한바탕 시간들 위로 꽃잎 날리고 비 내리고 사랑하고 울고 이끼 끼고 나의 얼룩도 당신처럼 시간을 지나가겠지 -이사라 시 '얼룩' 모두 *사람은 일생동안 몇명의 이성을 만나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수 있을까?! 한명이나 두명 ,많으면 세명... 더보기
제길할~ 전설의 짬뽕! 전설의 짜장면!? 자장면 왔습니다 자장면 배달원이 자장면을 가지고 왔다 거기 놓으세요 가장 어린 직원이 신문지를 편다 야근을 자장면 먹듯이 하는 때 우리는 둘러앉아 자장면을 먹는다 만사천원입니다 덤으로 튀김만두도 가져온 배달원은 빈 철가방을 들고 나갔다 우리는 자장면을 먹으며 자장면집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생각했다 어느 집이나 다쿠앙의 맛은 다 비슷하고 배달 오토바이의 종류도 다 비슷하다 우리는 자장면을 먹으며 비닐랩이 없던 시절에도 국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던 그 초절 기교의 배달원들을 생각했다 그때도 자장면 집은 존재하지 않았다 자장면을 다 먹고 빈 그릇을 복도에 내놓으면 언제 와서 가져 가는지 모르는 과연 그 자장면집은 어디인가? 전화를 걸어 "자장면??" 하면, 오는 말이 이루어지는 - 함 성호 시 '자장면은 전.. 더보기
아아~~ 제길 헐~ ?! 비로소 나는 전체이다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는 더이상 불 기운이 남아 있지 않은 타버린 잿더미 소락소락 날려보낼 바람 한자락도 일지않는내 무능으로부터 이제 막 전능이 뱃속에서 빠져나왔다 회한 가라 -고은 시 '어청도 바다 앞에서' 모두 *시우 여러분,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아이들과 처를 시골집에 보내고 모처럼 홀로 칩거에 들어 갔습니다. 시원한 곳에 침구를 깔아 놓고 하루내내 잠도 자고 영화도 한편, 그리고 깊게 잠든, 페이스북도 기능을 업하고, 노트북도 메모리를 더해 기능을 충전 해 놓았습니다. Apt 곳곳에서 사람사는 소리와 소음이 가득한데... 나홀로 산속인듯, 끼니 때만 상가로 하산하니,, 맘껏 게을러진듯 유쾌 합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듯 한 체력과 감성을, 다시 충전합니다. 어떻.. 더보기
마음 내려놓기. 울고 싶을 때 울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어떤 미동으로 꽃은 피었느니 곡진하게 피었다 졌느니 꽃은 당신이 쥐고 있다 놓아버린 모든 것 울고 싶을 때 울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 마음이 불러 둥근 알뿌리를 인 채 듣는 저녁 빗소리 - 고영민 시 '손등' 모두 * 삶을 안다는 것은 '울고 싶을때 참고 떠나고 싶을 때도 깊이 침잠 하는것' 때로 삶에 자신이 속을때 "울고 싶을때 울고 떠나고 싶을때 떠나라" 봄이 다가오니 피부를 간질이는 것 같은 빗소리가 그리운데,, 올해는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여러번 이였는데 비는, 대지를 적시다 말고는 한다. 지병으로 여러 몸의 증상이 와서,, 붙잡고 싶었던 삶의 여러 부분들을 하나, 하나씩 내려 놓는댜. 그런데, 마음의 준비를 그동안 나름대로 했었다고 생각 했는데.. 의외.. 더보기
Hot Coffee 한잔의 행복! 흰 부처가 상류에 있다지 일 년에 한 번씩 흰 칠을 한다는 부처가 있다지 오늘밤이 그날이라지 불꽃을 문 연등이 자갈밭에서 떠내려온다지 냇가 위 내부간선도로 흰빛들이 꾸물거리며 교각 위로 떠오른다 누에들이 뽕나무 위로 쉼없이 올라가듯 잠시도 쉬지 않고 떠오른다 빛은 집착을 만든다지 여인들이 부처의 몸에 흰 칠을 하며 아이 낳는 꿈을 꾼다지 마른 냇가에 붉은 연등이 떠내려온다지 상류에서 오늘 밤 흰 꿈이 내려온다지 -박형준 시 '눈 내리는 모래내의 밤' 모두 *어느 잘 먹는 여고생은 펑펑 쏳아지는 눈을 보고 '팝콘이 터지듯 눈이 쏳아 진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했다. 연말과 연시를 맞아 장사가 잘 되리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 두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사람들의 표정이 여유롭지 못하다. 새벽에 거래처를 들르.. 더보기
그대를 사랑해 첫해부터 후회가 되었다 집 가까이 그 나무를 심은 것이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밤마다 창을 두드린다 첫 시월부터 마지막 여름까지 가지마다 비와 얼음을 매달고서 나의 부재를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바람에 갇힌 영혼같이 상처입은 불같이 겨울이 떠나면서 덧문을 열어 놓고 갔을 때는 잠 속까지 걸어 들어와 꽃으로 내 삶을 두드린다 나는 그 나무로부터 너무 가까운 거리에 살았다 떨어지는 잎사귀 하나마저도 심장을 건드리는 - 류시화 시 '얼음 나무' 모두 * 언제나 처럼,, 새벽에 눈이 떠 졌습니다. 희미한 여명속에 흰눈이 또 다시 더하여 내리고 있었습니다. 올 겨울은 눈이 참 많이도 내릴것 같습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또 다시 맞이하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새삼,, 감.. 더보기
너와 나의 의미. 오늘이 며칠일까 우리는 온 세월을 함께 살고 있지 그대여 우리는 온 삶을 함께 살고 있지 내 사랑이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고 우리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월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 쟈끄 프로베르시 '샹송' 모두 詩를 좋아하는 인연으로 엠파스에서 한 친구와 만났고, 그러한 인연이 이어져 2008년 9월 20일, 그 친구의 시사랑 자랑과 꼬임에 자발적으로 넘어가 까페 '시사랑'에 가입을 하였다. 만 4년이 넘는 시간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으로 '시사랑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공부가 되었다. 시인은 아니지만,,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순수 하다고 믿고,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그래도 사람이기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