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귀차니즘'은 나를,, '병'들게 한다 !!! 땅 끝에 서서 더는 갈 곳 없는 땅 끝에 서서 돌아갈 수 없는 막바지 새가 되어서 날거나 고기가 되어서 숨거나.... 혼자 서서 부르는 불러 내 속에서 차츰 크게 열리어 저 바다 만큼 저 하늘 만큼 열리다 이내 작은 한덩이 검은 돌에 빛나는 한오리 햇빛 애린 나. -김지하 시 '애린'모두 시름시름 몸이 아파와서,, 다시 운동의 강도를 조금 낮춘다. 잡다한 일상에서 요즈음 눈에 보이고 잡히는 일이 모두가 '어렵다!' 하는 말들이고 사태라... "그냥, 그러느니",,, 하려고 하는데 정신이 몸처럼 무뎌지지가 않는다. 어제는 우습게도 은행에서 두번의 전화가 왔는데,, 한명은 내 펀드와 주식을 관리하던 VIP 실의 '여대리'인데 새해들어 새곳으로 발령이 나서 준비했던 물건도 안찾아가시고 해서 인사차 전화를 했다.. 더보기
14. 空. (14)현실 - 色卽是空, 空卽是色.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253)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6 (목) 16:51 추천(0) | 스크랩(2) 이길에서 떠나리란 생각도 고통뿐인 이 길 이길에서 끝 보리란 욕심도 조금은 갈채도 들리는 이 길 모두 다 시커먼 마음 밑바닥 서툰 걸음에 샛길로만 가다가 멈추어 생각한다. 어디로든 길은 다 열렸으니 한 길로만 가리라 욕심 없음. 샛길 없음. -김지하시 '샛길 없음'전문 ----------------------------------------------------------------------------------------- 군자는 복록을 내려 아랫사람에게 베푸니, 위에서 덕을 쌓기만 하고 아래로 내려주지 않으면 원망을 받으.. 더보기
13. 禍 와 福. (13)禍/福 -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374)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5 (수) 12:57 추천(2) | 스크랩(2)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찟겨 한 잎씩 꽃은 돌아 흙으로 가데 가데 젊은 날 빛을 뿜던 친구들 모두 짧은 눈부심 뒤에 남기고 이리로 혹은 저리로 아메리카 혹은 유럽으로 하나 둘씩 혹은 감옥으로 혹은 저승으로 가데 검은 등걸 속 애틋했던 그리움 움트던 겨울날 그리움만 남기고 무성한 잎새 시절 기인 긴 기다림만 남기고 봄날은 가데 목련은 피어 흰빛만 하늘로 외롭게 오르고 바람에 찟겨 한 잎씩 꽃은 돌아 흙으로 가데 가데 젊은 날 빛을 뿜던 아 저 모든 꽃들이 가데 -김지하시 '회귀'전문 ---------.. 더보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림한장 ! 오늘은 왠지, 이 그림의 눈빛이... 자꾸 떠 오른다 ! 수천년 수백만년도 .....모자라리라 그 영혼의 한 순간을 다 말하려면 네가 내게 입맞춘 내가 네게 입맞춘 파리의 몽쑤리 공원에서의 겨울 햇빛 속 어느 아침 파리 지구 속의 우주 속의 별에서. -쟈끄 프로베르 시 '공원(Le jardin)에서' 모두 *2006년 8.21 번역. 하루 하루....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새해가 시작 된지도 몇일이 지나지 않았는데,, 몸이 '시름시름' 아프다. "..기운을 내야지" 근자에 봄이 온듯이 날씨가 따뜻하더니, '봄을 타는 것' 일까?!.... 매년 봄이되면 몸이 살금살금 아프고 갈증을 느끼듯 '어디로인가' 떠나야 하는데,, 오늘은 '문득' 뒤돌아 보는 저 여인의 표정이 자꾸 떠올라 자료실을 두어바퀴 뒤져 그림.. 더보기
12. 覺. (12)'갈(喝)' - '어디'로 갈까나?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299)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3 (월) 18:09 추천(0) | 스크랩(2) 꽃이 피는 건 힘 들어도 지는 건 잠깐 이더군 골고루 쳐다 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 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 이더군 영영 한참 이더군 -최영미시 '선운사에서'전문 ----------------------------------------------------------------------------------------- *눈 앞에 길이 있다. 하늘을 우러러 천문을 보고.. 더보기
11. 삶의 리비도. (11)'삶의 리비도' - 깨어있는 '하루' 도서 나의 테마글 보기 도서 테마 보기 조회(392) 다시읽고 정리한-역경 | 2006/03/11 (토) 08:09 추천(0) | 스크랩(1)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블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시 '귀천'전문 ---------------------------------------------------------------------------- *매순간 깨어 있는 정신이 흉을 막는다. 돌더미에 걸려 가시덤불 위로 쓰러진다. 고생 끝에 집에 들어가.. 더보기
남편과 아내,, 그 인생의 '절반'.... 가깝게... 느껴지는,, 그림 한장.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 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 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 더보기
까미유 끌로델 Camilles Claudel - 불꽃의 영원한 '여인' 영화 나의 테마글 보기 영화 테마 보기 조회(1054) 재상영관-DVD/VHS | 2005/11/01 (화) 14:45 추천(0) | 스크랩(1) -18세의 까미유 끌로델 초상화 - 까미오 끌로델, 1864.10.08 ~1943.10.19. 1887 로댕의 아뜨리에에서 조수로 일함. 빌리 에블라르 정신병원에 강제감금, 79세를 일기로 쓸쓸히 숨짐. 주요작품; 사쿤타라, 어린소녀 샤틀렌느, 왈츠등 -왈츠 -영화'까미유 끌로델' 오리지날 포스터/이자벨 아자니가 열연했다. - 영화의 한 장면 -까미유의 원본 사진 -작업하던 모습 너의 재능이 새로운 것이라면 너는 몇몇 안되는 지지자와 수많은 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라, 지지자들이 승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