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아직도 멀리 있는 봄소식,,, 노란 개나리 꽃,,, 조회(479) 이미지..,love. | 2007/03/21 (수) 11:39 추천(0) | 스크랩(1) 아주 아주 오래 전 바닷가 한 왕국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애너벨 리라면, 당신도 알지 몰라요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것밖엔 딴 생각은 아무것도 없이 살았어요 나도 어렸고 그 애도 어렸죠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하지만 우린 보통 사랑 이상으로 사랑했어요, 나와 애너벨 리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샘할 만한 사랑으로 그 때문에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한 차례 바람이 구름으로 부터 불어와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곤 그녀의 지체 높은 친척들이 와서 그녀를 내 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 무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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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비.
내마음에 안개비가 스미어 적시면,,,, 조회(298) 이미지..,love. | 2007/03/21 (수) 11:21 추천(0) | 스크랩(1) 안개가 나뭇잎에 몸을 부빈다 몸을 부빌 때마다 나뭇잎에는 물방울들이 맺힌다 맺힌 물방울들은 후두둑 후둑 제 무게에 겨운 비 듣는 소리를 낸다 안개는, 자신이 지운 모든 것들에게 그렇게 스며들어 물방울을 맺히게 하고, 맺힌 물방울들은 이슬처럼, 나뭇잎들의 얼굴을 맑게 씻어준다 안개와 나뭇잎이 연주하는, 그 물방울들의 화음, 강아지가 제 어미의 털 속에 얼굴을 부비듯 무게가 무게에 몸 포개는, 그 불가항력의 표면 장력, 나뭇잎에 물방울들이 맺힐 때마다, 제 몸 풀어 자신을 지우는 안개, 그 안개의 입자들 부빈다는 것 이렇게 무게가 무게에게 짐 지우지 않는 것 나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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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그럴지도 모른다 !!! 조회(308) 이미지..,love. | 2007/03/15 (목) 12:54 추천(1) | 스크랩(1)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을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것 없음이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눈 멀었던 그 시간 이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 이였던 걸 길이 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허영자 시 '무지개를 사랑한 걸'모두 ------------------------------------------------------------------------------------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은 내 가슴은 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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