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계절이 바뀌고, 몸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조회(368) 이미지..,love. | 2007/05/13 (일) 20:45 추천(0) | 스크랩(1) 나의 기도가 처음 말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서투르게 하옵소서 나의 기도가 콩나물 시루에 붓는 작은 물 같이 소리나지 않게 하옵소서 농부의 발자국 소리 듣고 보리 이삭이 자라듯 나의 기도가 부지런한 놀부의 발자국 소리 되게 하옵소서. -윤성도 시 '기도 1'모두 -------------------------------------------------------------------------------------------------------------- -계절이 바뀌는 3월부터 몸은 근질근질, 이유없이 간지럽다가 4월부터는 이유없이 잠을 설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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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또 한잔,,,
그림자와 벗하여 한잔, 그리고 또 한잔,,, 조회(433) 이미지..,love. | 2007/05/11 (금) 21:15 추천(1) | 스크랩(1) -나무의 색이 가장 이쁜 이때에,,, 떨리는 손으로 풀죽인 김밥을 입에 쑤셔넣고 있는 동안에도 기차는 여름 들판을 내눈에 밀어넣었다 연두빛 벼들이 눈동자를 찔렀다 들판은 왜 저리도 푸른가 아니다, 푸르다는 말은 적당치 않다 초록은 동색이라지만 연두는 내게 좀 다른 동족으로 여겨진다 거기엔 아직 고개 숙이지 않은 출렁거림, 또는 수런거림 같은 게 남아 있다 저 순연한 벼 포기들 그런데 내 안은 왜 이리 어두운가 나를 빛바래게 하려고 쏟아지는 저 햇빛도 결국 어두워지면 빛바랠 거라고 중얼거리며 김밥을 네개째 삼키는 순간 갑자기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것이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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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립니다 !!! 조회(401) 이미지..,love. | 2007/05/09 (수) 17:23 추천(0) | 스크랩(1)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고요 아름다운 죄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요. -이해인 시 '작은위로'모두 ---------------------------------------------------------------------------------------- -벗꽃나무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을 바라보면,,, "그리움 처럼 네가 있다" 라고 이어 쓰고 싶은 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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