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아노를 쳐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바이올린을 켜 다른 사람이 말했다
나는 하프를 나는 벤조우를 나는 첼로를
나는 피리를... 나는 플릇을
나는 또 따르라기를.
이 사람 저 사람 서로 끝없이 말했다
말했다 제가 연주하는 악기에 대해서.
아무도 음악을 듣지는 않았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끝없이 말하고
말하고 말하기만 했다
아무도 연주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쪽 구석에 있던 한 사람이만 잠자코 있었다:
"입 을 다물고 아무 말 도 하지 않는 선생님은
무슨 악기를 연주하시나요?"
음악가들이 그에게 물었다.
"나는 바르바리아 오르간을 연주하지요
또 칼도"
지금껏 전혀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그 사람이 말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칼을 들고 나와
모든 음악가들을 죽여 버렸다
그리고 그는 바르바리아 오르간을 연주했다
그의 음악이 어찌나 순수하고
어찌나 생생하고 멋졌던지
지루함에 못 이겨 누워 잠들어 있던
집주인의 어린 딸들이
피아노 밑에서 기어 나왔다
그 애는 말했다:
"나는 바퀴를 굴리며 놀았어요
사냥꾼의 탄알을 갖고 놀았어요
돌차기를 하며 놀았어요
삽을 갖고 놀았어요
나는 엄마 아빠하고 놀았어요
앉아 있는 고양이 하고 놀았어요
인형을 갖고 놀았어요
나는 내 남동생 하고
여동생 하고 놀았어요
나는 헌병놀이를 하며
또 도독놀이를 하며 놀았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모두 모두 끝났어요
나는 살인놀이를 하고 싶어요
바르바리아 오르간을 연주하고 싶어요"
그러자 그 남자는 그 어린 소녀와 손을 맞잡았고
그들은 도시로
집으로 공원으로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그들은 손이 닿는 데로 사람들을 죽였다
그 뒤에 그들은 결혼을 하여
많은 아이를 낳았다
그런데
첫째는 피아노를
둘째는 바이올린을
셋째는 하프를
넷째는 따르라기를
다섯째는 첼로를 배웠다
그러자 그들은 우쭐거리며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음악을 듣지는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것은 다시 되풀이되고 있었다!
-쟈끄 프로베르시 '바르바리아 오르간' 전문
1990 년 아홉 살 데뷔, 2025년 데뷔 35년을 맞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데뷔 35년을 기념하여 12/10 ~ 12/29 일 까지, 13개 도시를 돌며 리사이틀을 펼칩니다.
이번 투어에서 브람스와 프로코 피에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사라 장은 “한 작곡가를 고르라고 하면 브람스를, 그의 곡을 사랑한다.” “매우 로맨틱하면서도 일정한 형식 속에서 연주자에게 자유를 주기 때문”이라 말했다.
사라장은 1990년 아홉 살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협연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한 ’ 신동‘이다. 이듬해 EMI 레이블과 계약해 세계 최연소 리코딩 계약을 세웠고, 1994년 에는 14세 나이로 베를린 필 하모닉에 데뷔 하였다.
이번 투어에서 거장 아이작 스턴이 쓰던 1717년 제작한 ‘과르네리 엘 제수‘로 연주하며, 이번 전국투어는 줄리어드 동문인 홀리오 엘리자 데와 합을 맞춘다.
사라 장 투어는 성남, 울산, 고양, 익산, 청주, 인천, 대구, 경주, 평택, 부산, 광주, 강릉을 거쳐 12/29일 예술의 전당 콩서트홀 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라고 한다.
- PROGRAM
J. Brahms, Scherzo in C miner, from the F-A-E sonata.
J. Brahms, Violin sonata No 3 in D miner op-108.
1, Allegro.
2, Adagio.
3, Un p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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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20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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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rokofiev, Violin sonata No 2 in D major, op-94 bis,
1, Moderoto.
2, Scherzo - Presto.
3, Andante.
4, Allegro con brio
전반 30분 휴식 20분, 후반 30분. 그리고 앙코르 곡!
우아한 인사와 따뜻한 미소, 여운이 길게 남는 그녀의 연주..,
1부와 2부로 나눠서 연주드레스를 바꿔입고 연주 했은데,, 전반부의 드레스가 인어공주 같았는데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쉽다. 44살의 연주가 대가의 반열에 들어 섰다고나 할까!?…,
그녀의 ’앙코르‘ 곡은,
Ps) 콘서트장 입구에서 사라 장의 싸인이 담긴 한정판 CD 와 LP를 판다고 유혹을 하여 마음이 동 하였으나 집에 무수한 정경화 LP 와 CD를 생각하고 참았다. 오래 간만에 정경화의 브람스 LP를 꺼내 먼지를 딱고 들어 볼 생각이다. 아아~ 내가 사랑했던 ‘그녀’들도 나와 더블어 나이를 먹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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