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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사랑합니다” “행복 하세요“

‘숨 막히는 올 여름, 그리고 8월 끝자락…,’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나 태주 시 ‘행복 ’




** 솔직히 말해서 8월은 고통스러웠다. 아침, 저녁에도 30‘에 가까운 무더위에, 혈압약을 최저 용량으로 바꾸어도 저혈압이 계속되어 체중을 올리고, 올리고 또 올렸다. 6, 7월만 해도 혈압이 높게 나와서 2024년 들어서 체중을 계속해서 감량하여,, 오래전 신혼 초의 몸무게 63kg에 가깝게 ’ 건체 중‘을 맞추다가 금요일 날자로 ’ 65kg’으로 건체 중을 증량하였다.

4시간의 투석 동안에 혈압은 110~120을 오락가락,, 그래도 다리를 올리지 않아도 되니,, 몇 주는 지켜보아야겠다. 두 달여 식이조절을 하여 ‘인수치’를 정상에 돌려놓았다. 4번의 검사결과 모두 정상수치,, 원장의 잔소리에 지겨워 즐기듯 가끔 먹던 음식들을 모두 끊었다. 하루에 두 끼, 간식도 마다해야 하니 인생에 ‘사는 맛’이 없다. 생활이 흑백사진 같다고 할까?!.., 아침에 한잔씩 마시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한잔이 한줄기 즐거움이라 할까?


9월에는 좀 시원해 질까? 조금 나이를 먹으니, 예전에 한 여름과 긴 겨울이 노년들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기’ 라던 선배들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8월의 끝자락에 바이올린 연주곡을 골라 다시 듣는다.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 BWV-1004,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새 한주가 지나가면 9월, 하루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생일 축하 해!” 오늘은 냐 생일, 또 한 살 더 먹었다. 더 열심히 살자고 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