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지.
반짝이는 햇살에 책상의 화분을 창가에 내다 놓으며,,,, 조회(653) 이미지..,love. | 2007/10/09 (화) 12:01 추천(1) | 스크랩(1) 테마스토리 - 일상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며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입 끝을 집어올린다 자, 웃어야지, 살이 굳어버리기 전에 새벽 자갈치시장, 돼지머리들을 찜통에서 꺼내 진열대 위에 앉힌 주인은 부지런히 손을 놀려 웃는 표정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웃어야지, 김이 가시기 전에 몸에서 잘린 줄도 모르고 목구멍으로 피가 하염없이 흘러간 줄도 모르고 아침 햇살에 활짝 웃던 돼지머리들 그렇게 탐스럽게 웃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적당히 벌어진 입과 콧구멍 속에 만 원짜리 지폐를 쑤셔 넣지 않았으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진열대 위에 얹혀 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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