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한알.
가난한 이, 병든 이, 고아, 노인, 초라한 여행자... 07;30 분 길게 줄 이은 지하보도에 날선 바람은 '부르르' 목줄기 후벼댄다 차가운 우유 하나에 삼립빵 하나, 쪼그려 씹어 삼키니 목이 메어 가슴 아프다 긴급처방 소주 한잔, 누군가 술은 왜 마시냐고 물었지만 챙피해 그저 잔만 비웠었지 맑고 깨끗한 현실의 증류수, 1100 원의 소주. 메마른 속 종이컵 가득 붓는다 깊은 절망감, 동정은 나를 시들게 하고 사랑은 나를 살리나니 난, 살고싶다 무료급식소, 하루 한끼만, 저울로 달아 나누는 쌀 144g 의 동정. 65세 미만은 젊어서 굶어야 한다니, 33 세의 난,,,, 허나 열흘을 굶으니 보이는게 없다 어김없이 1시에 샷다를 내려 버리는 동정. 남겨진 자들은 힘없이 미소짓고 오늘, 난 죽고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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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만~~
* 날씨도 흐리고 커피한잔 생각이 나는데,, 이 그림을 보다가,, 옛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다방커피'에 얽힌 추억이야 군부대시절 말고는 없지만,, 행정병 고참시절 단골로 들르던 '곰다방' '미스 최'가 새로 전입온 중대장의 애인이 될줄이야~~ 본부포대 행정병의 군기를 잡기위해 내사 하다가 오랜 단골인 '백상병'이 레이다에 슬며시 올려졌는데,,, 눈치빠른 '미스 최' 적당히 몽타즈를 흐리기 까지,,, 아슬아슬하게 '군기교육대' 모면 했었지,,,ㅎㅎㅎ,,, ^^;; 군부대 주변의 다방은 휴가나온 군인과 공용나온 군인들의 편안한 '휴식처' 였는데,, 군인들의 월급때가 아니면 커피 사달라는 말도 하지않던 착한 아가씨들,, 일병때 만난 순진한 초짜 아가씨도 한동안 안보이다 다시 나타나면 '심하게' 변해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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