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성냥개비 세개를 하나씩 켠다
첫번째 것은
네 얼굴을 또렷이 보기 위해
두번째 것은
네 두 눈을 보기 위해
그 다음 완전한 어둠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하기 위해
내 두팔 안에
너를 꼭 껴안으며.
- 쟈끄 프로베르 시 '밤의 파리' 모두(2011.0706)
* "될대로 돼라, 운명이다, 겁내지 않는다, 닥치는 대로 해결 한다".., 케 세라 세라. 라틴어인 이 한마디는 참으로 여러 경우에 다양하게 쓰이지만,, 결국에는 사람들이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 했을 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미소로 일어설 수 있을때 한마디 되뇌이는 말이다. 사업이, 장사가 참 어려운 시기이다. 대기업들은 수익률이 눈에 띄게 올라 잔치집 분위기인데 중소기업이나 일반 직장인들은 오르지 않는 월급에 작은 밥값의 오름에도 도시락을싸오거나 편의점의 싼 도시락으로 그야말로 한끼를 때우며 살고 있다. 호황속에 서민들 만의 불황,, 시대의 흐름에 좀 더 민감해야 살아 남을수 있다.
때로,, 사람들의 혼잡과 범람을 피하여 길을 떠나지만, 또 그곳에서 사람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길가에 서서 오고가는 모르는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본다. 사람을 잊기위해 길을 떠났지만 잊고자 한 그사람을 나는 또 기다리고 있다. 사람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받으면서도 또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다시 믿기 시작 하는것은 사람에게 열쇠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프고, 쓸쓸 할수록 다시 사람을 떠올리며 사람의 풍경 속으로 깊숙히 들어서야 사는 힘이 나온다고 믿는다. 몸이 피곤하니.. 온 몸이 아프다. 장미향이 나는 1온스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가 필요 하다는데,, 먹고 살기 위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사람으로 서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노력의 눈물과 땀을 흘렸던가?!... 아, 나는 세상을 너무 쉽게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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