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여치 한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간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결을 느끼면서
나는
모든 살아 있음의 제 자리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 포기 풀잎
내가 풀잎이라고 생각할 때
그도 온전한 한 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로 물결치는 속 바람 속
나는 나를 잊고 한없이 걸었다
풀은 점점 작아져서
새가 되고 흐르는 물이 되고
다시 저 뛰노는 아이들이 되어서
비로소 나는
이 세상속에서의 나를 알았다
어떤 사랑이어야 하는가를
오늘 알았다.
-박형진시 '사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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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 이것은 단순한 흔들림이 아니라 '혼돈' 자체이다. 황우석교수, 국민적 영웅에서, 세기적 의혹으로, 이제는 세기적 사기, 이제는 인간적 연민,, 시간이지나면 밝혀 지겠지만 그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국민의 마음은 '과학자 당신들 마저'이다.
-정보의 바다에 사는 우리들,, 정보가 많은 만큼 진실과 거짓, 진실로 포장된 비슷한 거짓까지도 잘 구분할수있는 선구안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절실함이다. 우리는 살면서 화이트던 불랙이던 나름대로 각색된 거짓을 말할때가 있고 서로에게 용납되는 '선'이란게 있다. 어제 저녘 9시 뉴스부터 오늘의 황우석, 노성일의 물고 물리는 답변,, 서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말의 '모습'에서 느끼는 것은 어떤 국민적 배신감! 바라고 기도 하건데 그들이 요구하는 '시간'이 지나서 드러나는 '진실'이 부디, 제발 국민에게 '희망'으로 다가 오기를,,,
-시련이 닥치면 인간은 3가지 중의 하나의 대처 모습을 보인다. 1. 맛서 싸우기! 2. 아무것도 하지 않기! 3. 도망 치기! ,,, 부디 황우석 교수의 오늘의, 현재까지 보여왔던 모습들이 1번에 해당되어 국민모두의 소망과 바램이 이어지기를 두손을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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