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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아이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女性" 으로,,





테이블 위에는

오렌지 한 개

카페트 위에는

네 옷

그리고

내 침대 속에는



부드럽게 부드러운

지금 이 한때

싸늘한

이 밤

뜨거운

내 삶.



  -쟈끄 프로베르 시 '알리깐데'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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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누드'에 관심을 갖은 것은 직장에 들어가서 소위 '사진기자' 라는 형뻘 되는 선배의 꼬임에 넘어가 사진관 하던 큰 매형이 출사때 쓰던 '미놀타' 카메라를 빌려들고 '모임'에 나가면서 부터이다. 군에 가기까지 '순수총각'으로 여자에 대해 담백하던 마음은 군대에서 행정병을 하면서 '현리'의 주변 아가씨들을 보면서 '여성'에서 '여자'를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돈''직업'에 따라 무너지는 여자들을 보면서,, 나 역시 없이 자라서 '어두운 구석'이 있던 나로서는 장래의 배우자로서 풍족한 집안에서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여성을 원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다. 졸업 무렵부터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의 '바이어 접대''외국 출장'을 통하여 소위, '직업여성'들과 곱게 자라온 '여염집 규수' 들을 만나보면서,,,  생각 보다도 그 차이 가 '종이 한장 차이' 임에 놀랐다.

-이제는 이성을 대하게 되면 '여자' 보다는 '여성'을 느끼길 원하지만,, 제대로된 '남성'이 드믈듯이 제대로 성숙되어진 '여성'이 드믈다. 조금 나이가 들어 생각하니,,, 진정한 '온전한 '을 스스로 완성 해 나간다는 것이 진정 힘든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딸 둘을 키우면서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중2, 고2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의 모습을 꾸미려 할 때에 염려되는 마음에 눈쌀이 찌푸려지지만,, 그것은 '내 몫'이 아님에 마눌님을 바라보게 된다. 글쎄,, 자라고 배우는 것이 스스로가 제일 중요 하지만,, 그 모델이 되는 것은 그 엄마와 주변의 여자들임을 볼 때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아이에서 여자로 여자에서 여성으로,,,그 性을 '온전히' 이루어 아름다운 여성으로 성숙 하기를 문득 두 딸아이를 보면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