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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당신은,, -시네마 천국.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 영화
조회(589)
이미지..,love. | 2007/07/07 (토)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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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점에 갔다가
톱날 묶음을 보았다
톱니들이 물결처럼 보였다, 손을 대면
물방울이 튀어 오를 것 같았다
하지만 톱날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누군들 자르는 일에 몸담고 싶으랴
톱날을 어루만지며, 나는
얼음집에 가면 톱으로 엉퀸 물을 푼다고 말했다
믹서의 톱날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다
그러자 이빨을 번뜩이며, 자기는 정말 파도를 닮아서
크게 한 번 출렁이면 천 년 묵은 고목도 순간이라고 으스댔다
누구나 톱날 하나쯤은 악다물고 살아 간다고
내가 아는 실패한 친구에 대해 말해주었다
나무가 살집을 오므려 비틀어버리면
너는 토막 난 쇳조각에 불과할 뿐이라고
녹슬 줄밖에 모르는 불쌍한 말년이 될 뿐이라고
타일러 주었다, 일생을 억눌려 사는 바위도
결만 좋으면 구들장이 될 수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그러자 톱날에 껴 있던 파도 한 줄기가
내 마음의 얼음장을 톱질하기 시작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물결 소리가 들려왔다
시린 철새의 발가락도 보였다
깃털 속으로 햇살 들이쳤다.
 
 
  -이정록 시 '결'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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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네마천국 다시 보면서,, 한번은 가슴 아린 사랑.... 그 사랑을 위하여 우리는 후회없는 마음을 열자,,,,,
 
 
아주 옛날 어느 왕국에,,,,
예쁜 공주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공주를 사랑하는 병사가 있었지만,
병사는 공주와의 신분 차이를 걱정 했지만 용기를 내어,
 
"고,, 공,,,공주님,,,,"  "무슨 일이지요? 병.사! "
"공주님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 사랑하고 있습니다
공주님이 없는 나의 삶은 저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제 사랑을 받아 주세요"
 
병사의 고백을 받은 공주는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아무 말없이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그리고 그 다음날도
공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한달이 지난 어느날...
 
"병사!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증거를 보여주세요 "
그대가 100일 동안 내가 잘 보이는 발코니 앞에서 꼼짝없이 기다려 준다면,
내 방의 창문을 열어 그대의 사랑을 받아 들이겠어요.
내 말, 이해하겠어요? "
 
그날 밤부터 병사는 공주의 방이 잘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10일.... 20일이 지나도 병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날아가는 새가 변을 보아도
벌한테 쏘여도.....
그렇게 90일이 지나자 병사는
전신이 마비되고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
 
병사는
그저.....
눈물만 흘릴 뿐 이었다.
그렇게 99일이 되는 마지막 밤.
병사는 말없이 일어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아주 먼 곳으로 사라져 버렸다.
 
 
 
 
 
 
 
 
-왜? 병사는 마지막날 밤에 떠났는지,,,,
 
하루밤만 참으면,
공주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만약, 공주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자기에겐 그저 가벼운 하나의 장난 이였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면
병사는 아마 고통에 못이겨 죽어 버렸을지도,,,
 
병사는 그것이 두려웠던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99일째 되는 밤에 공주가 자신을 기다렸다는
환상을 품고 공주의 곁을 영원히 떠나간 거라고 난 공감한다.
 
 
 
 
-인연이란 운명이 정하는 것일까?!,,,,,
때로는 잘 보지 않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묻는다.
너는 누구냐????....
 
내 삶에 허락된 길이 만큼 살기위해 노력하지는 않으리라,,,
때로는 실패하여, 조금은 힘들고 눈물 겹더라도,
내게 허용된 깊이와
넓이만큼,,,
가슴으로 안으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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