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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염시

예수도 노숙자 셨다. 홍수염 시 - 예수도 노숙자 셨다 !!! 조회(827) 이미지..,love. | 2006/12/21 (목) 21:47 추천(0) | 스크랩(1) 가난한이, 병든이, 고아, 노인, 초라한 여행자,,, 07;30 분 길게 줄 이은 지하보도에 날선 바람은 '부르르' 목줄기 후벼댄다 차가운 우유 하나에 삼립빵 하나, 쪼그려 씹어 삼키니 목이 메어 가슴 아프다 긴급처방 소주한잔, 누군가 술은 왜 마시냐고 물었지만 챙피해 그저 잔만 비웠었지. 맑고 깨끗한 현실의 증류수, 1100원의 소주. 메마른 속 종이컵 가득 붓는다 깊은 절망감, 동정은 나를 시들게 하고 사랑은 나를 살리나니 난, 살고 싶다. 무료급식소, 하루 한끼만, 저울로 달아 나누는 쌀 144g의 동정. 65세 미만은 젊어서 굶어야 한다니, 33세의 난,.. 더보기
말과 행동에서,, '일이관지(一以貫之)' - 말과 행동에서,,, 조회(388) 이미지..,love. | 2006/11/21 (화) 21:30 추천(1) | 스크랩(0) 막힌 공간, 열정적인 기(氣)의 프레이징 열린 공간, 숨죽인 터취의 미세한 프레이징 나의 쇼팽 숨죽인 울음소리로 얼굴을 보임에 그녀의 리스트 활화산의 솟구침, 격렬하게 나를 뒤 흔든다 난, 속삭이듯 노래하고 그녀는 내게 크게 소리친다 fortissimo, pianissimo, forte,, 부드러운 손목, 표효하는 어깨의 선(線), 건반이 서로의 '이름'을 부를때 가만히 스며오던 따스함. 정돈된 터취와 프레이징 다채로운 톤 칼라,,, 기민한 순발력, 서늘한 서정성, 그리고 긴 호흡. 보이지 않는 무수한 시선... 소리와 소리 사이의 간격의 음(音). 음은 .. 더보기
홍수염시 3편. '긴세월' 만에 써본 시?! - 홍수염 시 3편. 조회(439) 이미지..,love. | 2006/11/18 (토) 12:44 추천(0) | 스크랩(0) 나무 아미 타불... 뒷모습으로 돌아서던 밤 뒷 태에 뿌리던 비 내 딛는 계단은 백 여덞 계단. 밢히는 만큼 설움은 깊어 뿌리는 빗줄기 수 만큼 무수한 상념, 어리는 얼굴,,, 뛰돌아 아득한 계단 멀리 면벽한 뒷 모습. 나무 아미 타불.... 머리 깊이 숙이고, 두손 넓게 벌려 모으며 합장 한다. 허나, 여전히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면벽'모두 ----------------------------------------------------------------------------- 새벽비 내린 날,,, 매서운 바람만큼 내마음, 나뭇잎 떨어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