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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 정진(精進).

아베 다카아키 ‘고행’





오백년 천년을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가슴께에 칠해진 어지러운 원색의 빛깔들
여름이면 바다처럼 펼쳐진 산줄기에 나누어주고
가을이면 새빨간 빛깔들 뒷산 숲에 던져주고
나머지 짙게 덧칠해진 단청빛마저 마음에 걸려
바람에 던져주고 하늘에 풀어주고


세월 속에 가장 때묻지 않은 얼굴빛으로 엷어져
본래 제가 지녔던 나무 빛깔로 돌아여며 겸허해지고
담백하게 욕심을 벗어 더욱 굳세어지고
그렇게 버리면서 육백년을 지나왔으리니


백년도 백년의 절반도 다 못 살면서
더 화려하고 더 강렬한 빛깔을 지니고자
더 큰 목소리와 더욱 단단한 기둥을 거느리고자
기를 쓰다가 허세부리다가
우리들은 사바세상 티끌과 먼지로 사라지나니
진정 오래오래 사는 길은 어떻게 사는 것인지
요란한 파격은 애당초 마음에 두지 않았던
맞배지붕은 보여주고 있나니
동안거 끝내고 마악 문 앞에 나와 선 듯한
무량수전 기둥은 말하고 있나니
돌축대 위에서 좌탈하고 앉아 있는
안양루로 가르쳐주고 있나니


- 도종환 시 ‘부석사에서’



* 정진 [精進]: 1)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 나아감.
  2)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음.



- 근육통으로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이 온다. 그래도 오전 투석일 때에는 3시간도 채 잠들지도 못했는데,, 오후 투석으로 바꾼 후에는 수면제는 끊지 못했지만 수면 시간이 5시간 정도로 늘어나고 숙면을 하니 다행이라 할까.., 식이 조절이 아직 해결되지 못했는데, 기온이 오르니 수분조절이 힘들다. P,K,PTH-intact 수치를 낮춰야 한다. 최소한의 기준점에 맞춰야 심장에 무리가 없다. 건체중을 -2.6kg 에 Pose!


# 밀가루 음식. 탕종류. 분쇄육. 샌드위치. 절대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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