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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웃은 죄.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웃지요 !!!
조회(342)
이미지..,love. | 2007/01/07 (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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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넘은 시각
지하철 입구 계단 밑
냉동장미 다발이 버려져 있는
현금 인출기 옆 모서리
라면박스를 깔고
아들 둘을 껴안은 채
편안히 잠들어 있는 여자
가랑잎도 나뒹굴지 않았던
지난 가을 내내 어디서 노숙을 한 것일까
온몸에 누더기를 걸치고
스스로 서울의 감옥이 된
창문도 없는 여자가
잠시 잠에서 깨어나 옷을 벗는다
겹겹이 껴입은 옷을 벗고 또 벗어
아들에게 입히다가 다시 잠이 든다
자정이 넘은 시각
첫눈이 내리는
지하철역 입구.
 
 
  -정호승 시 '성의(聖衣)'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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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산다" 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야말로 작은사건의 연속이다. 그 크고, 작은 일상의 사건이 얽히고 섥혀서 오늘과 내일의 우리를 만들어 낸다. 춥다고, 추워졌다고 날씨 탓을 하며 일어나지 앟고 꼼지락 거리더니 딸내미 둘이 시내에 나가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한다고 7시가 넘으니 스스로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분주하다. 우리가 중, 고등학교때도 저런모습 이었을텐데,, 마눌님과 아이들이 툭탁거린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하는 청소를 다녀와서 하겠다는 것이고, 방학을 해도 책상을 치워라, 침대밑을 정리해라 말을 해도 듣지 않던 딸들이 놀러 간다고 평소에는 깨워야만 일어나는 시간에 벌써 스스로 일어나 아침을 달라 하니,,, 한바탕 벼락이 치고 욕을 먹더니,,, 아침을 차리기 전에 청소를 마쳤다. ㅎㅎㅎ,,, 아무말 않고 딸들의 사건을 지켜보는 나는 웃음만이 나오는데 은근히 아이들 편을 드는 나에게도 불똥이 떨어진다. 한바탕 소동끝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음에는 옷차림 때문에 또 한바탕,,,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름대로 입겠다는 아이들과 추우니 모양보다는 따스하게, 학생답게 입으라는 엄마,,, 그 중간에서 어깨만 '으쓱' 할 뿐이니,,, 아이들을 내보내고 열을 받았는지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놓고 청소를 실시 한다. 이럴때는 조용히 '알아서 기어'야지,, 아, 내 꼬라지라니.... 젠장할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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