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눈물...


맺힘과 풀림 - "Tears,,,,"
조회(368)
이미지..,love. | 2007/01/04 (목) 12:33
추천 | 스크랩(1)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워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김남조 시 '나의 사람아'모두
 
 
---------------------------------------------------------------------------------------

 
 
-나의 일주일에 두번 온가족이 모여서 '차마시는 시간'을 가지자는 의견에 마눌님은 왠지 신이나서 찻잔도 새것으로 준비하고 아이들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찻물도 올리고 늦게 오는 아이를 위해 간식도 준비해 놓는다. pm;10;30분이 넘어서 큰아이가 돌아왔다. 작은 아이와 달리 큰아이가 "난, 이런시간은 정말 싫다"고 했다는데,,, 내심 걱정이 되었다. 나도 모르는 무언가 맺힌것이 많아서 얘기해도 소용 없다는 생각에 아이의 마음이 닫혀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소 어색한 감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괜한 시간을 갖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지만,,, 아이들과 일방적이 아닌, 소통의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에,,, 이야기를 풀어 나가니 처음에는 듣기만 하던 아이들이 하나, 둘,,, 마음속에 눌러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중학교의 선생님인 엄마를 둔 죄로, 집에서도 선생님의 태도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엄마의 태도가 가장 큰 문제였다. 나도 평소에 집에 오면 남편이나 애들에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하듯이 하지말고, 엄마와 아내로서의 태도를 가져달라고 말하곤 했는데,,, 말하는 중에 의외로 눈물많은 작은 딸 보다, 큰딸이 흐느끼듯이 운다.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서러움'이 쌓인듯. 지윤이, 지연이,,, 곧 중3과 초등 6년,,, 아이들의 지금의 나이엔 부모의 존재보다 친구들의 그늘이, 어울림이 크게 다가오는 법인데,,, 엄마가 너무 통제를 많이하니 서러움에 불만이 쌓여 그동안 나름대로 반항의 모습을 보여온듯,,,
 
-'마음'에 있는 이야기,,, 거기에는 눈물이 맺히고 흐르는 것은 '소통'의 일보라고 생각한다. 부모로, 자식으로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는 상처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닳는다. 후에 마눌님은 나에대한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풀은 적이 있다고 반성 했지만,,,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겠지. 이제라도 '소통의 장'을 '오픈' 했으니 아이들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이 인간괸계의 기초인 가족간에서부터 '진실한 마음의 나눔'으로 사랑하는 서로를 바라보며 '예쁜미소' 지을 수 있기를,,, 아이들의 눈물을 보며 나의 '무관심'이 가슴 아프고, 마눌님 또한 받은 상처가 많음을 보며 '아픈가슴' 누워서 어두운 천정 보며 눈물이 맺힌다. 오늘의 '아픔'을 통해 서로에 대한 상처가 아물고 서로 '성숙'되겠지.   모두가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탓 이로 소이다 !!!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웃은 죄.  (0) 2009.07.11
눈비..  (0) 2009.07.11
인간에 대한 예의.  (0) 2009.07.11
희망한단.  (0) 2009.07.11
채색.  (0) 2009.07.11